탐방,선도농협-경북 북안동농협

입력 : 2010-01-08 00:00

산약가공공장 운영 연 300t 수매 … 산지값 상승 ‘효자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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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안동농협의 활발한 경제사업이 눈부시다. 박실권 조합장(맨 왼쪽)과 신상덕 공장장(왼쪽 두번째), 임직원들이 산약가공공장에서 다양한 마 관련 제품을 보여주고 있다.
경북 북안동농협(조합장 박실권)이 활발한 경제사업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북안동농협 경제사업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산약가공공장(공장장 신상덕). 북안동농협이 위치한 경북 안동시 북후면은 전국 산약(일명 마)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산약 주산단지다. 지난 1993년 설립된 가공공장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농협 가공사업의 발전사 그 자체다.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마다 가공사업부문 업적평가에서 우수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할 만큼 가공사업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무엇보다 산약가공공장의 가장 큰 업적은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 것이다. 생산량의 90% 이상이 일반 상인들에 의해 판매되다 보니 농가에선 항상 불만이었다. 가공공장이 들어선 후 북안동농협이 수매에 나서자 산지값이 계속 상승했다. 공장설립 당시 1㎏당 600원에 불과하던 것이 현재 1,500원대로 상승한 것이 이를 반증한다.

이렇게 가공공장에서 수매하는 양이 연간 300t을 웃돌아 산지값 안정과 지지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현재 가공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분말과 음료, 차류 등 60여가지. 이중 주력상품이자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아무런 첨가물 없이 건조한 마를 갈아 가루로 만든 100% ‘마분말’. 이 제품은 아침 대용으로 인기가 많고 주로 미국으로 수출된다.

신상덕 공장장은 “해마다 산약을 이용한 3~4종의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산약의 계약재배, 수매, 가공을 통해 농가소득을 높이고 값 지지, 건강식품 생산 등 세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북안동농협은 지난해부터 홍고추 수매에 나서 농가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공판장에서 921t의 홍고추를 수매했고 올해는 1,298t, 17억7,700만원어치를 수매했다. 또 녹전면 일대에서 생산되는 단호박 수출에도 나서 올해 275t에 2억여원의 수출실적을 올린 바 있다. 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는 콩도 수매하고 있다. 이 같은 활발한 사업 추진으로 북안동농협은 현재 경제사업 비중이 신용사업보다 많다.

농업인 이광국씨(56·북후면 연곡리)는 “농협이 지역에서 제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다”며 “생산되는 농산물을 수매해 산지값 안정과 지지 역할을 하고 있어 믿음직스럽다”고 말했다.

박실권 조합장은 “앞으로도 보다 공격적인 경제사업을 통해 농업인 소득증대에 적극 나서겠다”며 “농업과 지역에 꼭 필요한 농협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054-859-5771.

안동=유건연 기자 sower@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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