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강원 삼척 파프리카농장 침수

입력 : 2022-09-07 09:56 수정 : 2022-09-07 20:43
수해피해를 본 파프리카 시설하우스 내부 모습.

“한창 수확중인 파프리카 시설하우스가 발목 높이로 차오른 빗물에 모두 잠겼습니다. 비가 쉴새 없이 온데다 인근 바닷가 파도가 워낙 높아 농장 주변 배수로가 역류했기 때문입니다.”

6일 강원 삼척시 근덕면 하맹방리에서 파프리카를 재배하는 민철홍씨(45)가 물에 잠겨버린 시설하우스를 가리키며 한숨을 내쉬었다. 4∼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삼척지역에 130㎜의 폭우가 쏟아진 탓이다. 민씨는 “17년간 파프리카농사를 짓는 동안 최근 몇년 새 두번이나 침수 피해를 봤다”며 “파프리카가 뿌리까지 한번 잠기고 나면 곧 시들고 죽는 경우가 잦아 수확량이 감소할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민씨는 약 4000평 규모로 파프리카를 재배하고 있으며 이중 1300평 가량이 침수됐다.
 

강원 삼척시 근덕면에 있는 파프리카 시설하우스가 빗물에 잠겨버린 가운데 이원재 근덕농협 조합장(오른쪽)과 농민 민철홍씨가 수해 현장을 살피고 있다.

피해 조사차 현장을 찾은 이원재 근덕농협 조합장은 “무농약으로 재배하기 위해 노력하는 선도농가인데 태풍 피해가 발생해 안타깝다”면서 “피해농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6일 오후 4시 현재 강원지역 누적 강수량은 양구 264㎜, 춘천 253㎜, 화천 249㎜, 홍천 241㎜ 등을 기록했다. 농경지 피해로는 벼 도복 9㏊ 등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척=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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