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경남 곳곳 농업피해 속출…명절 앞둔 농심 허탈

입력 : 2022-09-06 16:51 수정 : 2022-09-06 17:12
경남 진주 문산읍 옥산리의 배 낙과 현장.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경남지역 곳곳에서 농업피해가 잇따라 추석 명절을 앞둔 농심을 멍들게 하고 있다. 진주시 문산읍 일대에서는 배 낙과 피해가 속출했다. 이른 새벽 불어닥친 강풍으로 수확을 코앞에 둔 배들이 땅바닥에 나뒹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새벽 진주지역의 순간 최대풍속은 28.9㎧를 기록했다. 문산읍 옥산리 일대 배농가들은 “수확을 앞둔 배가 절반 가까이 떨어져 허탈한 마음 뿐”이라고 탄식했다. 이밖에도 경남도내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경남 함안 대산면 하기리 정원효씨의 멜론하우스 10동이 침수 피해를 입은 모습.
수확을 앞둔 멜론이 물에 둥둥 떠있다. 수확을 코 앞에 둔 멜론은 이번 침수피해로 모두 못쓰게 돼 폐기처분해야 한다.

거창·함양 등지에서는 사과가 떨어지고 나무가 쓰러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밀양에서는 대추농가들이 낙과 피해를 봤다. 또 함안에서는 멜론 비닐하우스 10동이 침수되고 비닐이 찢어져 큰 손실을 입은 농가의 소식이 전해졌다. 멜론농가 정원효씨는 “수확을 코앞에 둔 멜론이 모두 못쓰게 됐을 뿐만 아니라 시설이 크게 파손돼 전부 갈아엎어야 할 상황”이라며 허탈해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6일 기준 농업분야 피해는 벼 침수·도복 피해 224ha, 배·사과 낙과 249ha 등 농작물 507ha, 비닐하우스 침수·파손 9.2ha 등으로 집계됐다.

경남도와 각 시·군, 경남농협은 피해농가에 대해 신속한 현장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피해 복구를 위한 본격적인 인력지원에 나섰다.

정연상 도 농정국장은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규모 외에 추가 피해가 없는지 현장 정밀조사를 실시해 피해누락을 방지하고 신속한 인력지원으로 응급복구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양 경남농협지역본부장은 “추석을 앞두고 피해를 입은 농가들의 마음을 헤아려 신속한 피해조사·복구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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