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머스캣’ 포도, 출하량 최대 30% 증가…시세는 지난해 수준 유지 전망

입력 : 2022-08-24 00:00

이른 추석 대목장 점검 (3) ‘샤인머스캣’ 포도

김천·영동 주산지 포도농가

‘캠벨얼리’ ‘거봉’서 품종전환

예년보다 당도 떨어지지만

선물용 등으로 수요 많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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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샤인머스캣’ 포도 선별·포장 작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윤재천 조합장(오른쪽 두번째)이 상품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평년보다 2주 이상 이른 추석을 맞는 올해 <샤인머스캣> 포도의 대목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캠벨얼리> <거봉> 포도농가들이 올해도 <샤인머스캣>으로 품종 전환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른 추석으로 사과·배 등 다른 과일들의 정상 출하에 어려움이 예상되면서 <샤인머스캣> 포도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점쳐진다.



◆출하량 지난해보다 20∼30% 증가할 듯=<샤인머스캣> 포도 주산지인 경북 김천·상주와 충북 영동 등 산지 관계자들은 올해도 재배면적이 증가해 대목장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최소 20∼30% 늘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윤재천 김천농협 조합장은 “김천지역 <캠벨얼리> <거봉> 농가들은 거의 <샤인머스캣> 포도로 품종을 전환했다”며 “<샤인머스캣> 포도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김기용 영동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센터장은 “영동지역 포도농가들은 이제 70∼80% 정도가 <샤인머스캣>을 재배한다”며 “재배면적이 늘다보니 올해 추석 대목장에도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20∼30%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샤인머스캣> 포도 생산량은 재배면적과 단수 증가로 지난해보다 56%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잦은 비·고온 등으로 당도 낮아=전국적으로 생산량이 증가한 <샤인머스캣> 포도는 이번 추석 대목장에 무가온 시설재배한 물량이 출하될 예정인데 관계자들은 예년보다 당도가 떨어진다고 진단했다.

정상재 상주원예농협 APC 센터장은 “수확 한달 전부터 당도를 올리는 착색기에 비가 많이 오고 일조량이 부족해 당도가 예년보다 떨어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6브릭스(Brix)부터 출하하라고 농가들에 권고하고 있지만 이른 추석으로 15브릭스 이하의 물량들이 조기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영신 서울 가락시장 중앙청과 전무는 “무가온 시설재배한 물량은 잦은 비로 시설 안이 고온다습해 식물들이 수분을 먹어 당도가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일교차가 커야 당도가 오르는데 날씨가 계속 흐린 데다 열대야 현상까지 이어져 당도가 예년만큼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출하량 많고 품위 떨어져도 명절 소비로 시세 유지 전망=생산량이 늘고 작황이 양호하지 않지만 <샤인머스캣> 포도에 수요가 쏠리면서 대목장 시세는 지난해 2㎏ 상품 평균값 2만5700원 안팎과 비슷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고길석 중앙청과 이사는 “올해 추석이 당겨져 사과·배 등이 예년보다 물량이 적고 복숭아는 잦은 비로 품위가 많이 떨어져 <샤인머스캣> 포도 수요가 상대적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추석 효과로 소비가 늘어 당분간은 시세를 받쳐주겠지만 계속해서 당도가 낮은 물건이 출하된다면 결국은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을 수도 있다”며 “농가들은 당도를 충분히 올려 출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상수 서울청과 경매사는 “명절 소비 특수로 시세가 지난해와 비슷하게 형성될 것으로 보이지만 노지 물량이 본격 출하되는 명절 뒤에는 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천=김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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