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농촌 전기차 충전기, 농업 ESG 경영 주요거점 기대”

입력 : 2022-06-20 00:00 수정 : 2022-06-20 05:29

[인터뷰] 농촌에 전기차 충전기 무상설치 나선 오영현 휴맥스모빌리티 대표

전기농기계 수요 크게 늘텐데 농촌 충전 인프라 턱없이 부족

750억 들여 500대 우선 설치

유지·보수 등 토털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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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공급이 확산하면서 전기차 충전기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농촌지역도 전기 화물차·농기계 등의 등장으로 전기차 충전기를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다. 이런 상황에서 농촌에 무상으로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겠다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농민신문사와 농촌지역 전기차 충전기 무상 설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휴맥스EV다. 모기업인 휴맥스모빌리티 오영현 대표를 만나 캠페인을 하는 이유를 들었다.



- 휴맥스는 어떤 기업인가.

▶ 모빌리티 사업 전반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기업으로 소개하고 싶다. 1989년 창업해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에서 3번째로 디지털 방송수신기를 개발했다. 30여년 동안 우수한 품질의 방송수신기를 국내외에 공급했으며 2017년 매출이 1조원을 넘을 정도로 성장했다.

최근엔 모빌리티 분야를 신사업으로 선정해 집중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주차장을 거점으로 활용하는 차별화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유차, 주차 장비, 전기차 충전기, 정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빌리티 산업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 휴맥스 전기차 사업 특징은.

▶ 전기차 충전기 사업의 중요한 요소는 충전기 제조와 통신, 안정적인 운영과 좋은 위치 선정이다. 휴맥스는 휴맥스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전기차 관련 서비스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통신단말기와 플랫폼 사업을 하는 계열사를 두고 우수한 제조 역량으로 충전기 제조와 통신장비에 있어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부한다. 휴맥스모빌리티는 전국 단위 운영 조직과 최신 충전 플랫폼을 구축했다. 또 하이파킹·AJ파크를 인수해 전국 대도심 주차장 운영의 50%를 확보해 고객들이 가까운 주차장에서 편리하게 전기차 충전을 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있다.

전기차 충전기를 공급하는 휴맥스EV는 민간 부문 시장점유율 6위 업체로 전국에 충전기 7800대를 운영하고 있다.


- 제주도에 전기차가 많이 보급된 것으로 아는데.

▶ 제주도는 국내 최초로 규제 특례를 받아 전기차가 가장 활발하게 확산하는 지역이다. 휴맥스EV는 제주에서 ‘햇빛으로 가는 자동차’, 즉 국내 최초 융복합 충전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융복합 충전은 태양광에서 전력을 생산하고 배터리에 저장해 이 전력으로 전기차를 충전하는 것이다. 전기를 만들 때 화석연료나 원자력을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친환경적이다. 조천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전기지게차를 이용하는 등 전기를 이용한 농기계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 전기차 충전기 사업 전망은.

▶ 정부 정책과 환경에 대한 관심 등으로 머지않아 내연기관차 생산이 중단될 것이다. 충전기 수요가 크게 늘어날 텐데 지금은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다. 휴맥스가 선제적인 투자에 나서는 이유다. 고객들은 휴맥스가 운영하는 주차장에서 차량이 머무는 동안 편리하게 충전서비스를 이용할 뿐만 아니라 모빌리티와 관련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체험할 것이다.


- 농촌지역에 전기차 충전기를 무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 전기차 충전기가 이용객이 많은 도심에 집중돼 농촌지역은 충전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농촌은 앞으로 전기차는 물론 전기를 이용한 농기계 등의 보급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휴맥스는 지역농협을 중심으로 농촌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과감하게 투자할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기 설치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지역농협을 지원하면 기업 이미지 제고와 미래 사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비용이 만만치 않을 텐데.

▶ 농촌지역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기 위해 7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휴맥스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 충전 플랫폼 구축, 서비스 운영, 유지·보수 등 토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한 각종 비용은 휴맥스가 모두 부담한다. 우선 500대를 무상으로 설치하는데 이후 농촌주민들 편의를 고려해 추가로 확대할 생각이다.


- 투자를 통한 최종 목표는.

▶ 농촌주민은 물론 농촌지역을 찾는 전기차 이용자들의 편의를 증진하고 장기적으로는 농업분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주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휴맥스는 농민신문사와 함께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과 농업·농촌의 미래세대를 위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 활기차고 친환경적인 농촌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장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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