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선도농협] 진주수곡농협, ‘수곡딸기’ 판로 개척…올해도 수출 호조

입력 : 2021-06-04 00:00
01010101301.20210604.001307487.02.jpg
경남 진주수곡농협 문병호 조합장(오른쪽)과 송호연 전무가 세척 후 급속냉동시설을 거쳐 나오는 냉동딸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탐방 선도농협] 진주수곡농협

5월말 기준 1250만달러 실적

코로나19 악조건 속 역량 발휘 전문가 교육·체계적 선별 등

품질 경쟁력 올려 인지도 높여 급랭시설 갖춰 틈새시장 개척

 

경남 진주수곡농협(조합장 문병호)이 딸기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수출 물량 확대와 냉동딸기 틈새시장 개척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18년 전국 최초로 딸기 수출 1000만달러를 달성했던 진주수곡농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5월말 기준 1250만달러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국 최고 수출농협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진주수곡농협은 2007년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딸기 품종을 수출용인 <매향>으로 바꾸고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국내외 딸기 전문가를 초빙해 농가 재배기술의 상향 평준화에도 힘썼다. 체계적인 품질관리와 독립된 선별사들의 깐깐한 선별 덕분에 <수곡딸기>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농협은 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 행태를 파악하기 위한 판촉행사에 농가도 동참시켰다. 이같은 농협의 열정과 대한민국 최고의 딸기를 수출한다는 농가들의 자부심 덕분에 <수곡딸기>는 품질 경쟁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갔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는 67농가로 구성된 수출농단의 딸기 상품성 향상에 한몫하고 있다. 선별장·저장고·예랭창고·포장래핑기 등 최첨단 시설이 딸기 신선도 유지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진주수곡농협은 진주시의 지원과 자부담 등 7억원을 들여 야심 차게 ‘개별급속냉동시설’을 증축했다. 하품 딸기를 시장에서 격리해 가격을 지지하고 농가수취값을 높여주기 위해서다. 5년간 딸기를 일반냉동 처리해 판매해온 노하우를 가진 진주수곡농협은 수출용·내수용 딸기의 품종에 상관없이 하품 딸기를 1㎏에 1400∼1500원에 매입했다. 그동안 일반업체에 가공용으로 1㎏당 800원에 팔아왔던 농민들은 농협 덕분에 더 많은 소득을 얻게 됐다. 세척 후 영하 25∼30℃로 급랭한 딸기는 형태와 맛이 그대로 살아 있어 부가가치가 한층 높아졌다.

진주수곡농협은 올해 하품 딸기를 약 300t 매입해 1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식품업체에 케이크 장식용으로 판매하고 일부는 홍콩·싱가포르 수출업체와 협의해 해외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문병호 조합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항공편이 축소되고 항공료가 크게 오르는 등 어려운 수출여건 속에서도 농가와 한마음으로 뭉쳐 올해 최고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최고의 수출 선도농협으로서 <수곡딸기>의 명성 유지와 냉동딸기의 해외 판로망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주=노현숙 기자 rhsook@nongmin.com
 

ⓒ 농민신문 & nongmin.com, 무단 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게시판 관리기준?
게시판 관리기준?
비방, 욕설, 광고글이나 허위 또는 저속한 내용 등은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되거나 댓글 작성이 금지될 수 있습니다.
농민신문 및 소셜계정으로 댓글을 작성하세요.
0 /200자 등록하기

기획·연재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