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보는 세상] 흑역사·추억 소환…‘싸이월드’의 부활

입력 : 2021-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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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글토글(낯간지러워 자기도 모르게 손발이 오그라듦)’하던 싸이월드의 감성이 되살아날까. 국내 3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2000년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주름잡던 싸이월드가 부활한다.

1999년 서비스가 시작된 싸이월드는 미니홈피와 아바타인 ‘미니미’, 전자화폐인 ‘도토리’, 일촌맺기 등 기발한 아이디어로 최고의 인기를 얻다가 페이스북·트위터 등 새로운 SNS에 밀려 몰락했다. 그러다 현 운영사인 싸이월드제트가 올 1월 기존 싸이월드를 인수했고, 복고 열풍에 힘입어 7월 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있다.

싸이월드의 귀환은 SNS에서 큰 화제다. 당시 미니홈피는 사진과 토막글, 인상 깊은 글귀를 나누는 사이버 세상의 일기장이었다. 기존 사용자들은 부끄러운 ‘흑역사’가 열릴까 내심 두려워하면서도, 미처 저장하지 못한 과거 사진을 꺼내볼 재미에 벌써 설렌다는 반응이다.

정보통신(IT) 업계의 복고 바람에 추억의 국민 메신저인 ‘버디버디’도 연내 서비스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버디버디는 2008년 국내 메신저 점유율 1위(56%)였지만 카카오톡과 네이트온에 밀려 4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들은 단순히 추억만 소환하는 게 아니라 신기술을 더해 포화상태인 SNS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준하 기자 jun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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