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삶 느낄 수 있는 옥천 ‘정지용 생가’ 민물고기 뼈째로 푹 우린 ‘생선국수’

입력 : 2021-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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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생가

함께 즐길 만한 볼거리&먹거리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충북 옥천은 우리에게 친숙한 시 ‘향수’를 지은 시인 정지용의 고향이다. 옥천 구읍에 가면 정지용의 생가를 만날 수 있다. 정지용은 한국 현대시의 새 시대를 개척한 선구자로 꼽힌다. 생가 옆에는 정지용 문학관이 있어 그의 시 세계와 삶의 흔적을 따라가볼 수 있다.

또 구읍에는 충북도 유형문화재 제157호로 지정된 옥주사마소(조선 중기 생원과 진사들이 학문과 정치를 논하던 곳)와 충북도 유형문화재 제97호로 지정된 옥천향교, 육영수 생가 등이 있다. 매주 토·일요일과 공휴일 오전 10시10분, 오후 2시10분에는 해설사와 함께하는 ‘다 같이 돌자! 옥천 구읍 한바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읍에 위치한 옥천관광안내소에 가면 총 3㎞ 구간에 있는 명승지를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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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사 천불전

천년고찰 용암사도 빼놓을 수 없다. 용암사와 동서삼층석탑을 둘러본 뒤 덱(Deck) 길을 따라 180m 정도 오르면 운무대가 있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운해와 일출이 장관이다. 미국 ‘CNN go’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50곳’에 포함됐을 정도다. 조선시대 서당인 이지당에서는 흐르는 천을 바라보며 선조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고, 수생식물학습원에서는 정갈하게 꾸며놓은 정원과 대청호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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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국수

옥천은 대청호를 끼고 있어 민물고기를 이용한 음식이 유명하다. 여러 종류의 민물고기를 뼈째로 푹 우려낸 국물에 밀국수 사리를 말아 먹는 생선국수가 대표적인 별미. 얼큰하고 시원해 속풀이로 제격일 뿐 아니라 단백질·칼슘·비타민이 풍부해 보양식으로도 좋다. 물 맑은 금강에서 잡아 튀긴 빙어를 프라이팬에 둥글게 돌려 담아 양념한 도리뱅뱅이도 인기 만점이다. 매콤한 고추장 양념에 조린 빙어의 고소하고 바삭한 맛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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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갱이국밥

올갱이국밥도 챙겨먹자. 올갱이(다슬기)는 비타민·칼슘·철분 등이 다량 함유된 무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임산부나 노약자·어린이에게 좋다고 알려져 있다. 금강에서 채취한 올갱이를 푹 삶아 우려낸 육수에 된장을 풀고 아욱 등 채소를 넣어 끓인 올갱이국밥은 시원한 국물에 쫄깃한 올갱이의 식감이 더해져 현지인도 많이 찾는다.

옥천=글·사진 김도웅 기자

pachino8@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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