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원조 인한 외래병해충 전파 막아야”

입력 : 2021-04-07 00:00 수정 : 2021-04-08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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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식량난을 겪은 케냐 주민들이 국제사회의 원조를 받아 식량을 배식받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산하 국제식물보호협약(IPPC)은 식량원조 때 각국이 병해충 전파에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농민신문·FAO한국협회 공동기획] 세계농업은 지금

FAO 국제식물보호협약 관련 권고 채택…협력 당부 
 

식량원조를 통해서도 병해충이 각국에 유입될 수 있다는 국제기구의 경고가 나왔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산하 국제식물보호협약(IPPC)은 지난달 개최된 제15차 식물위생조치위원회(CPM·Commission on Phytosanitary Measures)에서 이같은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CPM은 IPPC 내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각 회원국이 따라야 할 국제기준을 제정한다.

IPPC는 지난달 18일부터 4월1일까지 화상으로 개최된 회의에서 ‘긴급 상황에서 식량원조 시 병해충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CPM 권고’를 채택했다. IPPC는 “자연재해는 예측할 수 없지만, CPM 권고를 통해 병해충의 전파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며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IPPC는 식량원조를 받아야 하는 국가의 상당수가 자연재해 등 대규모 재난에 처한 상황일 확률이 높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식물 병해충까지 유입된다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병해충의 위협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크다는 논리다. 또 외래 병해충은 박멸이 극도로 어렵다. 이미 인위적 재해 혹은 자연재해가 발생한 국가는 추가적 재원 투입이 어려울 수 있어 병해충의 유입이 해당 국가의 식량안보에 중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IPPC는 식량원조의 수혜국과 공여국 모두가 빠짐없이 CPM 권고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 CPM 권고에 대한 세부지침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 각국은 국제적으로 식물을 거래할 때 따라야 하는 표준규칙인 ‘식물위생조치를 위한 국제기준(ISPM)’을 참고해 자국 실정에 맞는 규칙을 만들면 된다.

IPPC는 “이번 CPM 권고는 식품의 안전성을 담보하고 병해충으로부터 식량안보를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각국의 식물보호기구들이 지역 이해관계자들에게 CPM을 적극 배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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