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선도농협] 유자 가공사업 성장…수출·지역경제 ‘날개’

입력 : 2021-03-29 00:00
01010102101.20210329.001301796.02.jpg
전남 고흥 두원농협 신선식 조합장(왼쪽)과 직원들이 유자 가공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탐방 선도농협] 두원농협

노르웨이 등 23개국에 수출 소비확대·일자리 창출 효과

상호금융대상평가서 ‘장려상’ “창립 50주년…수출 증대 총력”

 

전남 고흥 두원농협(조합장 신선식)이 유자차 가공사업으로 수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유자차 단일 품목을 세계 20여개국에 수출하는 데 힘입어 가공식품 연매출 100억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올리고, 가공공장 운영에 따른 일자리 창출 등 부가적인 효과도 내고 있다.

두원농협은 지난해 유자 가공사업으로 9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9년보다 1억5000만원 증가한 액수다. 증가율 자체는 미미해 보일 수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장 상황이 악화일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준수한 성적이다. 특히 지난해 베트남 수출이 전년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유자차 수출이 16% 성장하면서 유자 가공사업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수출국도 체코·인도·베트남·터키·중국 등 기존 20개국에서 지난해 브루나이·노르웨이·필리핀이 추가돼 23개국으로 늘었다.

유자 가공사업 성장 효과는 농협을 넘어 지역으로 이어졌다. 지역 내 유자 소비확대는 물론, 일자리 창출로 인한 주민소득 증대라는 효과까지 얻게 된 것이다. 두원농협이 지난해 수매한 유자는 1600t으로, 군 전체 유자 생산량의 절반에 가까운 양이다. 또 유자 수매·전처리·가공에 200명에 달하는 지역민이 고용되며 이로 인한 소득 창출 효과는 15억원에 이른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두원농협은 지난해 ‘수출농업 우수사례 경진대회’ 가공식품부문 대상(농촌진흥청 주관)에 이어, 농협중앙회의 ‘수출사업부문 경영평가’ 전국 1위와 ‘가공사업부문 대상평가’ 금상을 거머쥐었다. 무엇보다 조합원수 1400여명, 자산총액 1000억원대의 농촌지역 작은 농협이 농산물 가공사업을 통해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이와 함께 지속적·안정적 수익기반 구축을 위해 신용사업에도 박차를 가했다. 태양광 발전설비 대출과 경락잔금대출 위주의 건전여신을 중점 추진한 결과 상호금융대출금이 전년에 비해 130억원 이상 순증했다. 30%대에 머물던 예대비율 또한 64%까지 성장했다. 이런 성과로 두원농협은 지난해 농협중앙회가 주관하는 상호금융대상평가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신선식 조합장은 “올해는 두원농협이 창립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면서 “가공사업 확대를 위해 가공사업소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해썹·HACCP) 시설을 구축하는 한편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 등 수출 증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육묘사업 시범실시, 장수사진 촬영, 농업인 행복버스 운행 등 조합원 편익 증진을 위해 다양한 지도·복지 사업도 시행할 계획이다.

고흥=이상희 기자 montes@nongmin.com
 

ⓒ 농민신문 & nongmin.com, 무단 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게시판 관리기준?
게시판 관리기준?
비방, 욕설, 광고글이나 허위 또는 저속한 내용 등은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되거나 댓글 작성이 금지될 수 있습니다.
농민신문 및 소셜계정으로 댓글을 작성하세요.
0 /200자 등록하기

기획·연재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