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2050년 탄소배출 ‘제로’ 달성 총력

입력 : 2021-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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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LIFE)프로그램’에 참여해 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있는 핀란드 시민들. 사진제공=EU

[농민신문·FAO한국협회 공동기획] 세계농업은 지금

기후 대응 프로젝트 ‘라이프’ 향후 7년간 매년 1조 이상 투입

자연보호·수질개선·탄소저감 각국 다각적 노력 통해 동참 

 

유럽연합(EU)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이상기후에 대비하기 위해 2027년까지 연간 1조원 이상 투입한다.

EU 집행위원회는 기후대응 프로젝트인 ‘라이프(LIFE)프로그램’의 2021∼2027년 예산을 54억유로(7조2894억6000만원)로 확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LIFE프로그램은 EU 회원국 전체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기금과 이를 활용한 각종 환경 보호 프로그램을 일컫는다. 1992년에 시작됐으며 현재 약 1100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회기인 2014∼2020년에는 모두 34억유로(4조5911억2200만원)의 예산이 책정됐으며, 2021∼2027년 예산은 지난 회기 대비 60% 늘었다.

LIFE프로그램의 목표는 각 회원국이 녹화(綠化) 작업 등으로 자연을 복원해 유럽 전체의 녹색 전환을 이루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프란스 티머만스 EU 집행위 부의장은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유럽 ‘그린딜’의 목표를 이행하기 위해선 유럽의 녹색 전환에 자원을 동원해야 한다”며 “환경을 보호하고 자연을 복원하며 생물 다양성을 회복하기 위한 구체적 행동을 지원하는 LIFE프로젝트를 통해 기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르기니우스 신케비치우스 EU 집행위 환경·해양·수산 위원은 “LIFE프로그램은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각국의 농업·지역·연구 기금이 연쇄적으로 마련되는 물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LIFE프로그램의 대표 사업은 ‘자연보호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산림·강·농지·초지·습지와 해양생물·조류 등 참여국의 자연 생태계 복원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라트비아·슬로바키아가 참여하고 있다.

물의 중요성을 강조한 ‘수질 개선 프로젝트’도 있다. 프랑스는 ‘페이드라루아르(Pays de la Loire·프랑스 서부에 있는 주)’, 폴란드는 ‘필리카강(Pilica River)’을 대상으로 수질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해 오염된 물을 정화시키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탄소 저감 프로젝트’도 주목된다. 헝가리에서는 자국 내 주요 화력발전소에 저탄소 기술을 접목하고, 아일랜드는 탄소 보유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습지 1만㏊를 복원할 예정이다

EU는 회원국이 자연·기후변화에 대해 EU의 방향과 부합하는 정책을 펼쳐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개별 국가의 현실에 맞게 관련 법안을 도입하는 데 필요한 자금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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