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시세] 미나리, 설 대목 지나며 수요 꺾여…당분간 약세

입력 : 2021-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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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 평균값보다 44% 낮아

3월초 반등 효과 불확실해

 

설 대목 전 강세를 보이던 미나리값이 약세로 전환됐다.

17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미나리 평균 경락값은 20㎏ 상품 한포대당 5만5434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월 평균 경락값 7만9172원보다 30%, 평년 2월 평균 경락값 9만9315원보다 44% 낮은 값이다.

미나리값이 약세로 전환된 건 설 명절이 지나 수요가 급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나리값은 1월말부터 설 직전인 2월10일까지 10만원 후반대와 20만원 중반대를 오르내리며 강세를 이어갔다.

연초 한파·폭설 피해로 작황이 부진한 데다 인력난으로 작업에 차질을 빚어 생산량이 줄었는데, 설 명절 수요가 집중되며 시세가 급등한 것이다. 1월17일∼2월17일 가락시장 미나리 반입물량은 941t으로 전년 1096t보다 155t 감소했다.

하지만 설 명절이 지나며 대량 수요처가 없어지자 시세가 급격하게 하락한 상태다.

박상현 동화청과 경매사는 “이맘때 출하되는 미나리는 동치미 등으로 수요가 고정돼 있는데 설이 끝나자 대형마트 등에서 발주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도매시장 관계자들은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소비부진으로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한철 중앙청과 경매사는 “미나리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주소비처인 식당 등지의 소비가 줄어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복 한국청과 경매사도 “평년에는 2월말까지 약세가 이어지다 3월1일 연휴를 기점으로 반등하는 구간이 있었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이같은 효과가 반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민우 기자 minwoo@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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