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시세] 쪽파, 면적 줄고 작황 부진…평년보다 2~3배 높아

입력 : 2021-01-11 00:00 수정 : 2021-01-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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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출하 공백도 영향 미쳐

“조정” “강세 지속” 전망 갈려

 

쪽파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쪽파값은 지난해 12월초 3만원대에서 오름세를 시작해 12월15일 10만원대를 기록한 뒤 이달초까지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8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흙쪽파 경락값은 10㎏ 상품 한상자당 평균 9만3563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평균인 3만8038원보다 145.9%, 평년 1월 평균인 4만874원보다 128.9% 높은 값이다.

깐쪽파 경락값은 같은 날 19만3674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평균 5만1963원, 평년 1월 평균 5만9556원보다 3배 이상 높은 값이다.

이같은 강세 기조는 지난해 재배면적이 줄어든 데다 작황이 좋지 않아 생산량이 감소한 것이 주요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쪽파 재배면적은 4376㏊로 전년보다 6.5% 감소했다.

신재철 충남도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전국적으로 작황이 부진한 데다 쪽파 생산량의 35.9%를 차지하는 충남지역의 작황이 특히 안 좋았다”고 말했다.

농민들이 출하를 서두르면서 생긴 출하 공백도 물량 부족을 심화했다.

지난해 김장철 쪽파 수요가 늘어나 경락값이 오르자 농민들이 출하를 앞당겼고 이 여파로 겨울철 출하물량이 줄어든 것이다. 여기에 설 대목장 특수를 노리고 출하를 지연하는 농민들까지 생겨 물량 감소가 가속화했다.

흙쪽파 가격이 급등한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7일까지 가락시장 흙쪽파 반입량은 99t으로, 전년 동기의 136t보다 37t이나 적었다.

쪽파값 전망은 전문가들마다 다소 엇갈리고 있다.

서재윤 동화청과 경매사는 “이달 중순까지 쪽파 시세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다 한파가 끝나면 살짝 주춤할 것”이라면서 “명절 특수를 노리는 물량의 출하가 늘면 현수준보다는 시세가 다소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우 서울청과 경매사는 “농민들이 지난해부터 설 명절 물량을 당겨 출하한 상황이라 앞으로 나올 물량이 갑자기 늘어나진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강세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우 기자 minwoo@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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