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보는 세상] “헬스장 휴업합니다”

입력 : 2021-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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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새해를 맞은 지도 10여일. 예년 같으면 새로운 계획들을 한창 세우고 있을 테지만 올해는 다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그 어느 때보다 미래가 불확실해진 탓이다. 특히 자영업자들은 행정명령으로 휴업 중이거나, 문을 열 수 있는 업종이어도 사회적 거리 두기로 손님이 대폭 줄어 어쩔 수 없이 휴업을 고려하는 상황에 처해 있는 경우가 많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도 자영업자들이 휴업을 알리는 게시물들을 올려놓은 것이 눈에 띈다.

SNS 인플루언서(유명인)이자 행정명령 대상인 헬스장을 운영하는 양치승씨는 한 방송에 출연해 현재 휴업 중이란 근황을 전했다. “헬스장이 망하지는 않았지만 망한 거나 마찬가지다. 월세와 직원 월급은 계속 나간다”고 하소연하며 “생계를 위해 떡볶이 장사나 해볼까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근육을 만들기 위해 식단을 조절할 때 가장 기피하는 음식 중 하나가 떡볶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양씨가 속상한 마음에 쓴웃음 나는 농담을 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매년 맞이하는 새해의 첫달. 이맘때면 으레 일상을 다잡아 다시 시작하는 것이 당연한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당연했던 일상이 파괴된 지금, 누군가에겐 그것조차 사치가 돼버렸다.

◇사진=인스타그램 mongoose2536

이연경 기자 world@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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