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시세] 청양고추

입력 : 2020-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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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량 증가로 약세

 

청양고추값이 약세 기조를 보이고 있다. 18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청양고추의 평균 경락값은 10㎏들이 상품 한상자당 3만1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평균 경락값인 5만348원보다 40%, 평년 동월 평균인 4만2895원보다 30% 하락한 가격이다.

가격 약세가 이어지는 건 출하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이맘때 청양고추가격이 높아 재배면적이 늘어난 데다 작황도 호조를 띠는 것이 출하량 증가의 요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번달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주산지인 경남 밀양 등 영남지역은 지난해 동월 대비 10%나 단수가 늘어 출하량이 17%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 감소도 가격 약세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서 식당 소비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시세는 당분간 약세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게 시장 관계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다만 약세의 수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배석환 농협가락공판장 경매사는 “청양고추는 가정 소비보다 음식점과 식자재 업체 등의 소비가 대부분인데, 코로나19로 인해 이들 업체의 수요 감소폭이 매우 가파른 상황”이라며 “경락값이 최악의 경우 2만원 초반대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남명우 동화청과 경매사는 “이달 하순쯤 되면 기온 저하로 출하량도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며 “약세 기조가 바뀌진 않겠지만 경락값은 2만원 후반에서 3만원 초반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선호 기자 prefer@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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