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선도농협] 구미칠곡축협, 조사료 값싸게 공급…시중가 견제 효과도

입력 : 2020-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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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칠곡축협 김영호 조합장(가운데)과 직원들이 중간 유통단계를 줄여 시중가보다 싸게 판매하는 한우세트를 들어 보이고 있다.

[탐방 선도농협] 구미칠곡축협

올해 조사료 3600t가량 생산 농가 “품질 좋아 급여량 감소”

방역약품 등 기자재 무상 지원 축분 수거해 고품질 퇴비 제조

가축시장·유통센터 운영 편의↑

 

경북 구미칠곡축협(조합장 김영호)이 조합원의 생산비 절감과 소득 증대를 위한 경제사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미칠곡축협은 올해 3600여t에 달하는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등 조사료를 생산한 후 축산농가에 공급해 조합원들의 생산비 절감에 크게 기여했다. 이는 지난해 2700여t보다 33%나 많은 양이다.

김영호 조합장은 “봄철 가뭄이 조사료 생산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며 “한국농어촌공사와 체결한 관수 공급 업무협약(MOU)을 통해 용수 문제를 해결하게 되자 생산량과 품질이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구미칠곡축협은 조사료 생산량이 늘자 조합원에게 공급하는 가격을 시중가보다 크게 낮춘 1롤(350∼400㎏)당 6만5000원으로 책정했다. 그러자 시중가도 덩달아 낮아져 시장가격을 견제하는 효과도 냈다는 게 축협의 설명이다.

농가들 반응도 매우 좋다. 한우 50여마리를 사육하는 김재희씨(51·해평면)는 “축협에서 공급한 조사료는 저렴한 데다 품질도 좋아 급여량이 종전보다 많이 줄어들어 생산비 절감에 많은 보탬이 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성과는 그동안 구미칠곡축협이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사료 광역단지’ 지정을 계기로 유통지원단을 운영하며 생산부터 품질까지 철저히 관리한 덕분이다.

조합원의 눈높이에 맞춘 실익사업을 펼친 것도 주효했다. 구미칠곡축협은 2017년부터 인공수정용 용기를 시중가 2만∼3만원보다 저렴한 1만원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방역약품을 비롯해 장갑 등 축산기자재도 무상으로 지원하고, 방역단을 운영해 가축전염병 예방에 힘써 축산농가가 안심하고 생산에 전념하도록 하고 있다.

조합원들의 축산분뇨 처리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자연순환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80여농가의 분뇨를 수거해 만든 퇴비 35만포대를 과수농가에 공급하며 경종농가와의 상생을 도모했다. 장호익 상무는 “올해 친환경인증을 받아 퇴비 판로가 확대된 만큼 내년부터 분뇨 처리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밖에도 가축시장과 축산물유통센터를 운영해 출하 편의를 도모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경매 실황을 유튜브로 생중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 조합장은 “축산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마련해주고 소비자에게는 품질 좋은 고기를 싸게 공급하는 유통채널을 만드는 일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구미=오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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