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고객 금융거래 분석해 맞춤 상품 추천…지점 이전도 결정

입력 : 2020-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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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상호금융의 디지털혁신 (8)빅데이터 활용

2018년 전용 플랫폼 구축 사업계획 수립·교육자료 제작

농·축협 소비자 마케팅에 이용 지역 준조합원 가입 유도도

올해말 1차 고도화 추진 예정 2022년까지 자체 포털 개설

 

빅데이터(Big Data)는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대규모 데이터를 말한다. 규모가 방대하고 속도가 빠르며 수치뿐 아니라 문자와 영상 데이터를 포괄하는 것이 특징이다. ‘21세기 원유’로 불리는 빅데이터는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활용된다. 특히 금융업계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와 새로운 시도가 나오고 있다. 농협 상호금융(대표 이재식)도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농·축협의 마케팅에 활용하고 고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농협 상호금융은 2018년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다. 빅데이터 플랫폼은 전국 농·축협 고객들의 계좌와 카드 실적 등 금융거래 정보, 농·축협의 사업·손익·고객 현황 등을 수집해 저장·가공·분석·처리한다.

수집된 정보를 저장하는 빅데이터 저장소의 규모는 1PB(페타바이트·약 105만GB)에 달하며, 인공지능(AI) 등을 이용해 분석한다.

농협 상호금융은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분석한 데이터를 실제 사업에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분석한 데이터를 상호금융 본부 부서에 21회, 농·축협에 54회 지원했다. 본부에서는 주로 사업계획을 세우거나 교육자료·보고서 등을 작성할 때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 현황과 거래우대 사유를 분석해 ATM 운영 전략을 수립하거나 비대면 전용상품 거래 현황을 분석한 데이터로 상품 판매 통계를 작성하는 식이다.

농·축협들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나 지점 개설·이전 등에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보험료 출금계좌 정보를 활용해 신용카드로 보험료 납입을 유도하는 등 맞춤형 마케팅을 실시하는 것이다.

또 지점 인근의 아파트 점유율을 분석해 준조합원 가입을 추진하고, 지점 이전을 결정할 때도 거래 고객 자료를 활용한다.

이와 함께 농협 상호금융은 빅데이터를 분석한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행해 본부 부서와 모든 농·축협에 제공하고 있다. ‘농·축협 자동화기기 거래 현황 분석’ ‘인터넷전문은행 가입고객 현황 분석’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성향 분석’ 등의 보고서가 제공됐다.

김창기 농협 상호금융빅데이터팀장은 “개별 농·축협에서 수집할 수 없는 고객의 금융거래 정보부터 지역 관련 정보까지 빅데이터 기술로 추출해 제공하고 있다”며 “농·축협들이 고객을 관리하고 마케팅을 추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 상호금융은 앞으로 빅데이터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하고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올해말까지 빅데이터를 시각화하고 점주권 분석 화면을 개발하는 등 1차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2021∼2022년에는 농·축협들이 자체적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포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또 내부 데이터뿐 아니라 외부 데이터 수집을 확대하고, 빅데이터 활용 범위도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다. 빅데이터 분석 과제를 발굴하고 수집·적재된 데이터를 직원들에게 안내하는 등 빅데이터 활용도 활성화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고객 관리와 마케팅뿐 아니라 대출 연체를 예측하고 농·축협의 이상 징후까지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봉아 기자 bong@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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