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가을 등(燈)

입력 : 2020-11-23 00:00 수정 : 2020-11-25 15:13

01010102201.20201123.001293810.02.jpg

추워져야 돼. 따뜻하면 안돼. 서리 두세번 정도는 맞아야 속이꽉 차 아삭아삭해지고 당도도 높아져. 사과를 바라보는 농민의 얼굴이 환하다. 주렁주렁 매달린 사과 등 때문이다. 사과밭 곳곳에 매달려 붉게 빛나는 등. 뜨거운 햇살을 버티고 서리까지 견뎌내는데 어찌 빛이 나지 않을까. 사과는 농부가 한해 동안 정성으로 키워낸 시리도록 환한 가을 등이다.

글·사진=김도웅 기자 pachino8@nongmin.com
 

ⓒ 농민신문 & nongmi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게시판 관리기준?
게시판 관리기준?
비방, 욕설, 광고글이나 허위 또는 저속한 내용 등은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되거나 댓글 작성이 금지될 수 있습니다.
농민신문 및 소셜계정으로 댓글을 작성하세요.
0 /200자 등록하기

기획·연재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