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이삭 줍던 그 시절

입력 : 2020-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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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에 먹을 것이 없어 이삭 줍는 사람이 어딨겠소. 어릴 적 주린 배 잡고 엄마랑 이삭 줍던 생각이 나서 나와본 거지. 할머니가 벼 벤 논에 앉아 쓰러진 볏단에 남은 나락을 손으로 훑는다. 훑는 손에 이끌려 후두둑 떨어지는 유년의 기억. 그 시절 허기는 세월이 지난다고 가시는 것이 아닌가보다. 나이가 들수록 선명해지는 지난날의 시간. 그렇게 세월은, 가을은 깊어만 간다.

글·사진=김도웅 기자 pachino8@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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