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가끔은 속을 드러내도 좋으련만…

입력 : 2020-10-26 00:00 수정 : 2020-10-27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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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 뜨는 서해안 만조 사리. 밤새 물이 깊이 들어차더니 아침이 되자 물은 빠지고 넓은 펄 사이로 반짝이는 강 하나 드러난다. 물속에서 소리 없이 남몰래 흐르던 강. 우리, 그렇게 살 수는 없을까. 속을 드러내지 않고 마른기침 콜록거리며 눈웃음으로 인사하지 말고, 달이 차오르거나 저물 때쯤 가끔은 서해안 펄처럼 속을 드러내고 반짝일 수는 없을까. 네 가슴에 흐르는 아름다운 강을 볼 수는 없을까.

글·사진=김도웅 기자 pachino8@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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