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선도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성장세…농가소득 쑥쑥

입력 : 2020-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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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순구 전남 광양농협 조합장(가운데)이 하나로마트 본점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출하농가와 함께 농산물을 들어 보이고 있다.

[탐방 선도농협] 광양농협

신선농산물 한곳서 구입 안전성·편의성 높아 호응

출하농가 안정적 판로 확보 1년 만에 매출액 20억 훌쩍

참여농 증가·정부 예산 확보 가파른 사업 성장 기대감도

 

전남 광양농협(조합장 허순구) 로컬푸드직매장은 광양 오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빈다. 이곳의 쾌적한 쇼핑 분위기와 신선한 지역농산물이 소문이 나면서 장을 보러 나온 이들의 필수 방문지가 됐다.

오경헌 광양농협 지도팀장은 “지역농산물을 한곳에서 살 수 있다는 쇼핑 편의성에다 식품 안전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 경향이 겹쳐 지역주민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컬푸드직매장의 양적 성장은 눈부시다. 직매장 문을 연 지 약 1년 만에 출하농가 매출액이 20억원을 넘어섰다. 광양농협은 지난해 10월 하나로마트 본점과 용강점에 로컬푸드직매장을 새롭게 단장해 소농·영세농의 농산물을 팔아주는 데 역량을 집중해왔다. 특히 소비자를 대상으로 ‘지역농산물 사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면서 로컬푸드의 가치를 부각한 것이 주효했다.

요즘 가을 딸기를 생산해 로컬푸드직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양수진씨(37·봉강면 석사리)는 “꾸준한 출하로 안정적인 농업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라며 “판로를 열어준 광양농협 덕분에 농사지을 맛이 난다”고 말했다.

광양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의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개점 초기 200명이던 출하자 조직은 현재 500여명으로 불어나며 안정적인 작부체계가 만들어졌다. 여기에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관한 로컬푸드직매장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8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광양농협은 이를 활용해 용강점 시설비와 자재 구입비로 쓰고 매장 면적도 넓힌다는 계획이다.

용강점 인근에 아파트 신축이 활발한 점도 고무적이다. 현재 용강지구에 3732세대 단지가 들어섰는데, 앞으로 5018세대 단지가 추가로 지어지면 로컬푸드직매장의 매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허순구 조합장은 “로컬푸드직매장이 농가소득을 증대하는 것은 물론 금융·경제 점포의 동반성장까지 견인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로컬푸드직매장 지원사업 예산으로 세련된 매장 분위기와 편리한 쇼핑 동선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양=이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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