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시세] 무, 시장 반입량 늘고 소비 줄어…추석 이후 빠르게 내림세

입력 : 2020-10-14 00:00 수정 : 2020-10-1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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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반입량 늘고 소비 줄어…추석 이후 빠르게 내림세

홍천지역 출하면적 증가 영향

소비 회복 어려워 당분간 하락

 

무값이 내림세를 타고 있다.

12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평균 경락값은 20㎏ 상품 한상자당 1만4864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하순 20㎏ 상품 한상자당 3만원선까지 치솟았던 시세가 추석 연휴 이후 빠르게 떨어져 1만5000원 안팎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현 시세는 잇따른 가을 태풍으로 강세 기조를 보였던 지난해 10월 1만9805원보다 낮고, 평년 1만3523원 대비 다소 높은 수준이다.

시세가 빠르게 내림세를 탄 이유는 이달 들어 무의 가락시장 반입량이 전년 대비 20% 이상 많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출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강원 홍천지역의 고랭지무 출하면적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데다, 작황도 평년 수준까지 회복된 것이 주요인이다.

반면 소비는 추석 연휴 이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식자재업체의 소비가 줄면서 가락시장 내 중도매인들의 재고량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한 중도매인은 “이달 들어 중도매인들마다 재고량이 급격하게 불어나 경매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세는 당분간 내림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하순에는 평년과 엇비슷한 20㎏ 상품 한상자당 1만원 초중반대가 유력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시장 반입량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소비가 예년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서다.

오현석 대아청과 경매부장은 “이달에는 강원 홍천의 출하량만 가지고도 가락시장 내 수요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가 회복되지 않으면 시세가 예상보다 더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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