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1년 후, 3.3㎡당 상품 생산량 18 → 24㎏…소득 28%↑

입력 : 2020-07-13 00:00 수정 : 2020-07-15 09:41

도입 1년차 시설원예 농가 분석
 


스마트팜의 생산성과 소득효과는 얼마나 될까.

농림축산식품부는 2018년 시설원예 스마트팜 도입 1년차 150농가를 대상으로 이러한 효과를 측정했다. 조사에서 스마트팜 도입 이후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31.1%, 투입노동 단위당 생산량은 21.1%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행농사 때 약 19㎏이던 3.3㎡(1평)당 생산량이 스마트팜에선 약 25㎏으로 늘었다. 한사람이 평균적으로 생산하는 농작물도 1만2620㎏에서 1만5276㎏으로 증가했다.

스마트팜은 농작물의 질을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 3.3㎡당 상품(上品) 생산량이 종전 18.6㎏에서 24.4㎏으로 늘었다. 생산성과 품질이 개선된 만큼 농가소득 향상효과도 뚜렷했다. 스마트팜 도입 농가들의 3.3㎡당 소득은 3만4910원으로 기존 2만7150원보다 28.6% 높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016년 농식품부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토마토의 경우 재배면적 50a(1512평) 이상의 농가에서 스마트팜 도입 후 생산량 9.1%, 상품화율 8.9%, 영농편의성이 27.3% 증가하고 생산비는 7.3% 감소했다. 50a 미만의 소규모 농가에서 생산량 4.8%, 상품화율 7.8%, 영농편의성이 21.4% 증가하고 생산비는 6.2% 줄었다.

양돈농가의 경우 사육규모 5000마리 이상인 농장에선 스마트팜 도입으로 생산량은 20%, 영농편의성은 27.5% 증대됐다. 5000마리 미만의 농장에선 생산량 16.8%, 영농편의성이 25.5% 향상됐다. 5000마리 이상 농장은 투입노동시간을 2.5% 줄이는 데 그쳤지만 5000마리 미만 농장은 17.7%나 줄일 수 있었다. 보고서는 설비보다 노동에 의존해 운영하면 소규모 양돈농가가 스마트팜의 이점을 크게 누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팜 도입으로 딸기농가의 수입이 8%가량 증가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2018년 최돈우 경북도농업기술원 연구사 등이 발표한 ‘스마트팜 도입 딸기농가의 생산효율성 통계분석’ 논문은 스마트팜을 도입한 29개 농가의 평균 총수입이 1억9885만원으로, 종전의 1억8342만원보다 1543만원(약 8.4%)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농가들은 스마트팜 도입으로 경영비가 다소 증가했지만, 정밀 생육관리로 평균 생산량이 496㎏ 늘고 1㎏당 수취값은 373원 향상돼 결과적으로 수입을 늘릴 수 있었다. 최 연구사는 “스마트팜 농가의 수량 증가율을 더 높이려면 복합환경 제어기술 개발이 시급하다”며 “환경·생육·수량자료 등 양질의 빅데이터 수집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홍경진 기자 hongkj@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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