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깡’ ‘덕분에 챌린지’…밈, 새로운 온라인 모방문화

입력 : 2020-05-25 00:00 수정 : 2020-05-25 23:30

[콕콕 세상] 밈(Meme)



요즘 온라인 공간에서 가장 핫한 스타를 꼽자면 단연 ‘비(정지훈)’다. 그가 2017년 공개한 노래 ‘깡’이 뒤늦게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어서다.

사실 ‘깡’은 발표 당시 흥행에 실패했다. 다소 촌스러운 가사와 과장된 퍼포먼스가 혹평을 받았다. 그런데 유튜브에 올라온 ‘깡’ 뮤직비디오에 비와 ‘깡’을 조롱하는 댓글이 하나둘 달리더니 어느 순간 ‘1일1깡(‘깡’에 중독돼 하루 한번은 관련 영상을 본다)’ ‘식후깡(밥 먹고 나서 ‘깡’ 영상을 본다)’ 등의 유행어가 생겨났다. 급기야 일반인들이 ‘깡’의 퍼포먼스를 패러디한 영상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흑역사’가 신드롬으로 바뀐 배경은 무엇일까. 이는 ‘밈(Meme)’으로 설명할 수 있다. 밈은 리처드 도킨스의 저서 <이기적 유전자>에 처음 등장한 말로, ‘비유전적 문화요소’를 뜻한다. 인류의 문화양식이 전승되는 데 기여해온 모방과 복제행위가 바로 밈이다. 그런데 디지털 시대의 밈은 조금 다른 의미로 쓰인다. 네티즌들이 온라인 상에서 누군가의 말이나 행동을 모방하며 노는 것이 바로 밈이다.

밈은 보통 말초적이고 즉각적인 재미를 추구하지만 좋은 의미를 담기도 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전선에서 고투하는 의료진에게 손동작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도 그 예다.

양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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