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색·모양 반려식물 선호하면 ‘호접란’ 키워보세요!

입력 : 2020-01-31 00:00
꽃모양이 화려한 호접란.

반려식물 안내서 (1) 처방전 (하)취향에 따른 식물 선택

하얀색 종모양 ‘은방울꽃’ 소박한 멋 … 볼수록 매력적

사철 푸른 잎 자랑하는 ‘엽란’ 과습만 피하면 키우기 쉬워

그윽한 향기 뿜는 ‘히아신스’ 구근식물로 수경재배 수월
 


무작정 마음에 들어 식물을 들였다가 후회한 적 없는가. 가까이 두고 마음의 위안을 얻기 위한 반려식물이라면 구입하기 전 자신의 성향을 고려하는 게 좋다. 그래야 만족감이 크고 정성 어린 손길을 한번이라도 더 주게 된다.



◆화려함을 추구한다면=평소 강렬한 색채, 화려한 모양 등에 끌린다면 큰 꽃을 피우는 식물을 추천한다. 크고 화려한 꽃을 오래도록 감상할 수 있는 식물로는 호접란(팔레놉시스)만 한 것이 없다. 나비처럼 생긴 꽃모양 덕분에 호접란이란 이름을 얻은 이 식물은 꽃말도 제 모양새를 닮았다. ‘행복이 날아온다’는 것. 관리도 쉬운 편이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물은 3~5일에 한번씩 흙을 적실 정도로만 주면 된다. 키워볼 만한 다른 꽃으론 일명 서양철쭉으로 불리는 아잘레아가 있다. 건조함을 피해 적당한 습도를 유지해주면 진한 붉은빛의 꽃을 피운다. 공기정화 기능도 있어 집 안이나 사무실에서 키우기 좋다.

◆소박한 멋에 끌린다면=소박한 멋을 아는 당신께는 은방울꽃이 제격이다. 하얀색 종모양의 은방울꽃은 대번에 눈에 들어오는 화려함은 없지만 볼수록 탐스럽다. 우리나라보다 유럽에서 더 인기가 높고 결혼식 부케로 많이 쓰인다. ‘반드시 행복해진다’는 꽃말을 가지고 있어 결혼식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앞둔 이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은방울꽃은 반음지에서 키우되 과습을 피해야 한다. 매년 꽃을 보고 싶다면 꽃이 지고 난 후에 양분관리를 해주고 뿌리가 충분히 뻗도록 넉넉한 화분에 심는 것이 좋다. 이외에 라벤더도 추천한다. 라벤더는 군락을 이루면 장관을 연출하지만 작은 화분에 심으면 소박한 인테리어에도 어울리는 매력이 있다.

◆초록의 싱그러움을 좋아한다면=별다른 멋을 부리지 않아도 어느 때, 어느 장소에나 어울리는 사람이 있다. 식물 중에서는 엽란이 이러한 매력을 지녔다. 엽란의 잎은 길쭉하고 날렵해 세련된 느낌을 주는 동시에 연중 싱싱한 녹색을 유지한다. 꽃꽂이에 쓰면 멋진 들러리가 되고 요릿집에선 접시 꾸밈용으로 음식의 품격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키우기가 그다지 까다롭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 과습만 피하면 그늘에서도 잘 자란다. 다만 한겨울에는 실내에 들여놓아야 한다. 도톰하고 윤기 나는 잎을 자랑하는 클루시아도 좋다. 천연가습기로 불릴 정도로 실내습도 유지에 탁월한 식물이다. 단, 추위에 취약하므로 집 안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향기를 즐기고 싶다면=후각으로 반려식물과 교감하고 싶다면 향기 나는 식물에 관심을 가져보자. 봄을 시작하는 꽃향기로 대표적인 것은 히아신스다. 이 작은 구근식물이 뿜어내는 그윽한 향기는 방 하나를 능히 채울 만큼 진하다. 히아신스는 잘 관리하면 어미 구근 옆에 새끼가 생겨 번식시키는 재미도 큰 식물이다. 수경재배가 가능하지만 과습에 강하진 않다. 수경재배할 때는 구근의 3분의 1 정도만 물에 잠기게 하고 물이 탁해지지 않도록 자주 갈아줘야 한다. 미스김라일락도 향이 좋다. 보통 라일락은 키가 상당히 커 실내에서 기르기 적합하지 않지만 미스김라일락은 낮게 자라고 노지월동도 가능해 겨울철 베란다에 두고 키워도 된다.

이연경 기자 world@nongmin.com

◇사진제공=라벤더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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