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푸드] 시장규모 1조1000억…식품 1700가지 등록

입력 : 2020-01-01 00:00
일본 고령친화식품들

일본 고령친화식품시장

초고령사회 일본 품질인증제등 기반 갖춰

지자체도 팔걷어 자택 요양 어르신에게 식품 배달해주는 정책 추진
 



‘젤리형 표고버섯, 부드럽게 씹히는 강낭콩, 무른 사과….’

모두 일본 고령친화식품시장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이다. 일본은 2006년에 이미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율이 20%를 넘으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고령친화식품을 가리키는 용어인 ‘개호식품(介護食品·고령자를 돌보는 식품)’시장이 뚜렷하게 형성됐다.

일본 고령친화식품협의회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고령친화식품만 약 1700가지가 등록돼 있다. 아사히·메이지·닛신 등 종합식품업체도 시장에 뛰어들었을 정도다.

일본 야노경제연구소는 현지 고령친화식품시장의 규모를 2016년 기준 1033억엔(약 1조1073억원)으로 추정한다. 2011년 832억엔(약 8918억원)보다 약 24% 커진 규모다.

일본 고령친화식품 역시 1990년대말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액상·젤리)을 시작으로 일반 고령자들도 섭취하는 육류·과일로 확장하는 추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 오사카무역관 관계자는 “고령자들은 집에서 식재료를 일일이 손질하기 힘들어해 즉석조리가 되는 고령친화식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며 “갖가지 식재료를 첨가할 수 있도록 제조사가 조리법을 안내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제품 가짓수가 많다보니 품질인증 등의 제도적 기반도 탄탄하다. 현재 일본 고령친화식품 인증은 크게 2가지다. 고령친화식품협의회가 만든 ‘유니버설 디자인 푸드(Universal Design Food·UDF)’ 마크와 농림수산성의 ‘스마일케어식(Smile Care Food)’이다.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이란 뜻의 UDF는 식품을 ‘쉽게 씹을 수 있음’부터 ‘씹지 않아도 됨’까지 4단계로 분류해 인증한다. 스마일케어식은 영양성분까지 따진다. ▲섭취 기능에는 문제없으나 영양보충이 필요한 고령자(청색) ▲씹기 기능에 문제 있는 고령자(황색) ▲삼키기 기능에 문제 있는 고령자(적색) 등으로 분류한다.

최근에는 병원·요양시설 대신 집에서 요양하는 고령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현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고령친화식품 배달정책’도 확산하는 추세다. 

김해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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