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심비] ‘건식숙성’하면 저등급 한우도 고급

입력 : 2020-01-01 00:00

입소문 탄 ‘홍천한우사랑말’



“건식숙성(드라이에이징) 쇠고기를 일반 등심 생고기와 비교해달라고요? 전혀 다른 새로운 맛이라 단순비교가 어렵습니다.”

최근 저지방육을 선호하면서도 깊은 풍미를 찾으려는 젊은층 사이에서 드라이에이징 쇠고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강원 홍천에 소재한 홍천한우사랑말유통 영농조합법인은 이러한 트렌드에 착안해 2017년부터 드라이에이징 쇠고기 개발을 시작했다. 2019년초 시판을 시작해 그해에만 200마리의 드라이에이징 쇠고기를 판매했다.

나종구 대표는 “드라이에이징 쇠고기는 1++등급의 생고기 못지않게 부드럽고 풍미가 깊은 것이 특징”이라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 고기를 찾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고, 어르신 중에서도 한번 드셔보신 분들은 다시 찾는다”고 말했다. 드라이에이징 쇠고기는 주로 지방이 적은 저등급 한우로 만든다. 하지만 숙성과정을 거치면서 고기가 부드러워지고 특유의 ‘감칠맛’도 생긴다는 게 나 대표의 설명이다.

홍천한우사랑말 드라이에이징 쇠고기는 처음 홍천 주민들 사이에 입소문이 났다가 최근에는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직영판매점 방문객수만도 30만명에 이른다. 전국 식육식당·정육점에서 주문이 쇄도해 공급물량이 부족할 정도다.

직영판매점에서 만난 20대 단골 김민경씨는 “친구가 홍천한우사랑말 드라이에이징 쇠고기를 선물로 보내준 걸 먹고 특유의 풍미에 빠졌다”며 “한달에 한번은 경기도에서 이곳까지 찾아와 구매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홍천=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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