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SNS 시대, 정보·트렌드는 ‘#’로 통한다

입력 : 2020-01-01 00:00

특정 단어에 ‘해시(#)’ 달면 SNS·유튜브·블로그 등에서 관련된 모든 정보 확인 가능

유튜브·인스타그램 선호도 증가 다른 이들 경험 꼼꼼히 살피는 요즘 소비자 특성 따라 활성화

해시태그, 마케팅 접목하려면 구체적 단어·후기 유도 필요


소비자들의 정보취득 방식도 변하고 있다. 입소문·전단·종이신문 시대를 거쳐 2000년대 들어서는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이용했다면 요즘은 ‘해시태그(#·Hashtag)’를 쓴다. 해시태그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느 때고 원하는 정보를 검색해 모으고 분류할 수 있다. 해시태그는 이제 젊은이들만의 소유물이 아니다.
 

유튜브에서 ‘#샤인머스캣’을 검색하면 나타나는 화면.


해시태그란 ‘특정 단어나 문구에 해시(Hash· #·샤프, 우물 정자) 기호를 붙여 같은 주제끼리 묶는다(tag)’는 의미다. ‘#’ 뒤에 띄어쓰기 하지 않고 단어나 문구를 넣으면 이를 해시태그로 인식한다.

해시태그가 달린 단어를 인스타그램·페이스북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유튜브·블로그에 입력하면 그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곱창’을 입력하면 곱창에 관한 모든 사진과 정보, 사람들의 의견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렇다보니 해시태그의 영향력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 성범죄를 고발한 미투운동(#MeToo), 길거리의 쓰레기를 치우는 트래시태그챌린지(#trashtagchallenge) 모두 해시태그를 통해 전세계로 확산했다.

이처럼 해시태그가 주목받는 이유는 요즘 소비자들이 네이버·다음 같은 포털사이트보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올해 KT그룹 디지털 미디어렙 나스미디어가 발표한 ‘2019 인터넷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2000명 중 60%는 유튜브에서 정보를 검색한다. 인스타그램으로 정보를 얻는다는 응답자도 약 30%나 됐다. 특히 10대의 경우 70%가 유튜브를 검색에 활용한다고 응답해, 앞으로 유튜브·인스타그램의 중요성은 점점 커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익숙한 소비자의 마음을 잡으려면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의 시선에서 마케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건강 관련 제품의 경우 요즘 소비자들은 정보검색은 물론 사후효과까지 확인하려는 경향이 있어, 전문가의 말보단 다른 소비자 의견을 더 궁금해한다. 이런 소비자들에게는 농업·농촌과 같은 큰 주제로 다가가기보단 실제 피부에 와닿는 마케팅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12월24일 기준 인스타그램에서 ‘#농업’을 입력하면 2만5000개, ‘#농산물’을 검색하면 3만9000개의 게시물이 뜨지만, 최근 SNS에서 입소문을 탔던 ‘#샤인머스캣’을 검색하면 8만5000개의 게시물이 나온다. <샤인머스캣> ‘먹방(먹는 방송)’부터 재배방법, 관련 디저트, 심지어는 <샤인머스캣> 5행시까지 다채로운 정보가 쏟아진다. 해시태그 숫자가 많다는 건 곧 그만큼 관심과 인기가 높다는 뜻으로, 소비자들은 다른 소비자들의 해시태그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반응을 보고 <샤인머스캣>을 구매하게 되는 것이다.

하용수 광운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예전에는 친구나 친척이 소개해주는 제품을 가장 믿었지만, 요샌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 나타난 다른 소비자들의 경험을 토대로 구매한다”며 “소비자의 마음을 빼앗으려면 같은 소비자들의 후기가 많이 오르도록 유도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준하 기자 jun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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