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 이한경 원장 “산업동물 수의사, 지방에 특히 부족 정부 지원 강화를”

입력 : 2019-12-02 00:00

한국소임상수의사회 총무이사이기도 한 이한경 행복을찾는동물병원 원장은 후배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는 매 학기 방학마다 대학생들을 진료현장에 데리고 다니며 가르치고 있다. 하지만 요 몇년간 대동물 수의사의 꿈을 안고 그를 찾는 학생수는 계속 줄고 있다고 한다. 대다수 수의학도가 반려동물 수의사의 길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동물인 소와 말뿐만 아니라 돼지·닭 등 축산업에서 길러지는 모든 동물을 진료하는 수의사를 ‘산업동물 수의사’로 통칭한다.

이 원장은 “산업동물 수의사는 축산업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현재 수의학도의 10% 정도만 산업동물 수의사를 진로로 택한다”며 “나머지 90%는 반려동물 수의사가 되거나 기업에 취직한다”고 말했다.

그나마 산업동물 수의사가 된 이들도 지방 개업은 꺼린다는 게 그의 근심이다. 이 원장은 “소를 기준으로 가장 이상적인 수의사수는 적어도 1만마리당 한명”이라며 “수도권엔 비교적 산업동물 수의사가 많지만, 지방에선 턱없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전북 김제의 경우 젖소까지 합하면 5만마리 이상의 소가 자라고 있지만, 활동 중인 수의사는 그를 포함해 3명뿐이다.

이 원장은 “갈수록 지방의 산업동물 수의사는 부족해질 것”이라며 “이런 현상을 막으려면 정부가 나서서 산업동물 수의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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