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 생화 화환 제작비용은? 성수기 8만~9만원선

입력 : 2019-11-06 00:00

“재사용 화환 영향에 판매값 15년째 동결”


㈜현진시닝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화환을 재사용하지 않기로 업무협약(MOU)을 맺은 업체다. 또 도시로와 포인트 역할을 하는 백합 몇송이를 제외하곤 오직 생화로만 화환을 만들고 있다. 정직하게 화환을 만들 때 소요되는 비용은 어느 정도일까. 유민 현진시닝 제작부장의 조언을 얻어 계산해봤다. 참고로 생화 위주로 제작한 3단 화환(2m30㎝)의 소매가격은 10만원 정도다.  

제작원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거베라다. 거베라는 3단 화환 하나에 보통 60송이가 쓰이는데, 성수기 기준으로 거베라 평균 도매가격을 10송이 한단당 7000원으로 치면 약 4만2000원이란 비용이 나온다. 이는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꽃 도매상을 겸하는 유민 부장이 거베라 주산지인 경북 안동·봉화, 경남 김해·밀양 등 4군데의 화훼농가로부터 직접 구매하는 가격이다.

화환에 거베라만 들어가진 않는다. 가을엔 소국, 겨울엔 금어초 등 계절별로 어울리는 소재가 추가된다. 배경을 채워주는 청지목은 사철 필요하다. 이런 품목들엔 각각 3000원가량의 비용이 든다.

자재로는 화환대, 리본, 플로랄폼, 도시로와 백합 조화(造花) 등이 있다. 5개 자재에 각각 3000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여기에 인건비 1만원과 배송료 1만원(경기 과천 기준 서울 강북이나 수도권 등 장거리 배송은 1만5000원)을 합하면 화환 한개 제작에 대략 8만원 중후반대의 비용이 든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케이블타이와 철사·난방비 등의 부대비용을 더하면 제작비용은 조금 더 불어나게 된다.

유 부장은 “제가 처음 화환을 제작했던 15년 전만 해도 대부분 생화로 화환을 만들었는데, 2006년께부터 재사용 화환과 조화가 유행한 후로 갈수록 그 비율이 줄고 있다”며 “재사용 화환과 조화를 사용하는 업체들이 4만9000원, 5만9000원 등의 가격을 내건 탓에 생화 화환 가격도 15년 전에 머물러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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