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 체력 달려? 가을 보약 한첩 달여!

입력 : 2019-11-06 00:00

가을 보약이 필요한 이유

환절기 면역력 떨어질 수 있어 영양소 보충 위해 보약 챙겨 먹길
 


보약에도 제철이 있다면 가을이다.

여름 무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주고 다가올 겨울 추위를 이기기 위해서다.

가을 보약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먹어야 할지 알아보자.



낮 최고기온이 30℃를 훌쩍 넘어서는 날이 이어지다가 갑자기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면 우리 몸은 우왕좌왕하게 된다. 예고편도 없이 쑥 들어온 가을에 미처 적응하지 못하고 헤매는 것이다. 게다가 여름 내내 무더위에 시달리느라 몸이 허약해질 대로 허약해진 상태이니 바뀐 계절을 빨리 받아들이지 못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겨울이라는 놈도 문제다. 아직은 가을 뒤에 몸을 숨기고 있지만 언제 불쑥 튀어나와 온몸이 얼어버릴 것 같은 추위로 우리를 괴롭힐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겨울을 건강하게 나려면 여름을 막 지나온, 겨울로 바뀌기 직전인 이 계절, 바로 가을을 잘 보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특히 지친 몸을 추스르고 다가오는 추위에 잘 대응하기 위해선 우리 몸의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 그때 보약이 좋다는 것이다.

세계적 면역학자인 일본의 아보 도오루 박사는 그의 저서 <체온면역력>에서 체온이 1℃ 낮아지면 면역력은 30~40% 떨어진다고 주장한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각종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커지는데, 이 시기에 감기·비염·대상포진 등에 잘 걸리게 된다고 한다. 또한 낮은 체온 탓에 혈액 내 에너지원이 제대로 연소·배출되지 못해 당뇨나 고지혈증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심하면 우울증·정서불안·의욕상실 등 정신적인 문제까지 생길 수 있다. 건조한 날씨로 인해 탈모가 생기기도 한다.

가을에 보약을 먹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물론 건강한 사람이라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며 제철음식을 골고루, 충분히 잘 먹는 것만으로도 기력을 회복하고 면역력도 키울 수 있다. 하지만 가을만 되면 입맛을 잃고 기력이 저하되는 사람이나 상대적으로 몸이 약한 어린이와 노인들의 경우엔 예방 차원에서 미리 가을 보약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보약으로 평소 음식을 통해서는 섭취하기 어려운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질병에 걸리거나 특정 증상이 있는 사람이라면 전문 한의사를 찾아가 진단과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이상희 기자 montes@nongmin.com

◇도움말=자생한방병원, 참고자료=<우리 가족 보약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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