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강도·빛조합·가동시간·위치, 농작물 수량에 큰 영향”

입력 : 2019-09-18 00:00

보광기술 연구하는 헤브링크 와게닝겐대학·연구소 부교수

LED 인터라이팅, 작물의 잎 앞뒷면에 빛 고르게 배분

광합성량 많아져 수량 증대효과…“HPS 곧 대체할 것”
 


세계적인 농업 연구소인 와게닝겐대학·연구소(WUR)도 발광다이오드(LED)를 시설원예에 폭넓게 활용하는 방법을 꾸준히 찾고 있다. 오이 외에 토마토에도 LED 보광기술을 적용 중이다. WUR에서 LED 보광기술을 연구하는 헤브링크(Heuvelink Ep) 부교수(원예·재배생리과)와의 이메일 질의응답을 통해 네덜란드 토마토 재배와 LED 적용현황을 알아봤다.

헤브링크 부교수에 따르면 네덜란드 전체 토마토 재배면적(1700㏊)의 약 40%인 700㏊에 보광기술이 적용돼 있다. 아직 고압나트륨(HPS)등이 대부분이지만, 점차 LED등으로 빠르게 바뀌는 추세다. 그는 “네덜란드에서 보광기술 없이는 토마토 겨울 재배가 힘들다”며 “농가들은 12월~이듬해 3월, 9~11월에 보광기술을 적극 활용한다”고 말했다.

특히 LED는 HPS보다 작물에 필요한 빛을 생산하는 데 전기료가 40% 적게 드는 게 장점이다. 다만 그는 “생산량 증대효과는 LED등의 강도·가동시간·빛조합·위치 등에 따라 갈린다”며 “농장마다 최적의 빛 가동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헤브링크 부교수팀이 LED등의 효과를 실험한 결과 연간 1㎡(0.3평)당 토마토 생산량을 90㎏까지 올릴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LED등을 1㎡당 185㎙ol(마이크로몰·식물이 느끼는 빛의 단위) 강도로 연간 3200시간(약 133일) 가동했다. 보광시설이 없는 네덜란드 일반 토마토농가의 1㎡당 평균 생산량은 65㎏이다.

그는 LED 인터라이팅의 장점에 대해서도 “작물의 잎 앞뒷면에 빛을 고르게 배분하기 때문에 잎의 광합성량이 많아져 생산량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빨간빛·파란빛을 섞은 LED 외에 초록과 짙은 빨간색인 파레드(Far-red)를 활용한 실험도 진행 중”이라며 “더 많은 실험 결과가 쌓이면 LED가 HPS를 곧 대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해대 기자 hda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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