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흐름 날씨가 변수…추석 빨라 중소과 수요도 적잖을 것”

입력 : 2019-08-23 00:00 수정 : 2019-08-23 23:47

대목을 잡아라! 추석 과일시장 점검 (하) 기타 과일류

포도 ‘캠벨얼리’ 3㎏ 상품 한상자 1만5000원 안팎 ‘샤인머스캣’은 2㎏ 상품2만5000~3만원 예상

복숭아 ‘엘바트’ 등이 주력 품종 제수용 아니라 모양보다 맛 중요 4.5㎏ 특품 2만원 이상 전망

멜론·단감 물량↓…시세↑ 예측

하우스감귤 품위 좋아 소비 늘 듯

소비지 “올해 대과 확보 어려워 중소과 선물세트도 만들 계획”
 


추석 대목장을 맞은 과일시장의 주인공이 사과·배만은 아니다. 포도·복숭아·멜론·단감·하우스감귤 같은 과일 역시 활발한 소비를 기대하고 있다. 이들 과일에 대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과 소비지가 예상하는 경락값·수급·소비 동향을 짚어봤다.



◆포도=<캠벨얼리>와 <샤인머스캣>은 주로 경북지역의 시설하우스 재배물량이 중심을 이룰 전망이다. <거봉>은 중부권까지 출하지역 확대가 점쳐진다. 저장성이 떨어지는 품목특성상 대목장 막판인 9월 둘째주가 승부처다.

<캠벨얼리>는 3㎏들이 상품 한상자당 1만5000원 안팎이 유력하다. 일부 고품위 물량은 2만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 <거봉>은 2㎏들이 상품 한상자당 1만2000원, <샤인머스캣>은 2㎏들이 상품 한상자당 2만5000~3만원에서 시세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강근진 중앙청과 경매사는 “한상자에 네다섯송이가 담긴 <샤인머스캣> 4㎏들이로 보면 6만원 이상도 나올 수 있다”며 “한꺼번에 출하량이 몰릴 수밖에 없으니 담당 경매사와 미리 출하시기를 상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복숭아=성수기는 포도와 마찬가지로 9월 둘째주다. 충북 충주·음성 등지에서 <엘바백도>와 <엘바트>, 그리고 황도계 몇몇 품종이 출하될 전망이다. 관건은 날씨다. 대목장을 앞두고 비가 오면 당도와 경도의 하락을 피하기 어렵다. 제수용으로 쓰이지 않아 모양새보단 맛이 시세를 좌우한다.

경락값은 4.5㎏들이 한상자당 14개가 담긴 특품기준 2만~2만5000원이 유력하다. 중소과는 품종에 따라 1만~1만5000원을 오갈 가능성이 크다. 박성국 동화청과 경매사는 “지난해 추석 대목장 때는 4.5㎏들이 특품 한상자당 3만원까지 나왔다”며 “올해는 그보다 경락값이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멜론=충남 부여가 성수기 주출하처로 꼽힌다. 선물용 대과는 대목장 초반부터 분산출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껍질의 그물모양이 오밀조밀하고 잔 흠집도 없어야 으뜸이다. 시세는 8㎏들이 특품 한상자당 2만5000~3만원으로 전망된다. 장득용 농협가락공판장 경매사는 “제수용이든 선물용이든 일단 모양새가 중요하다”며 “대목장 수요가 꾸준한 반면 생산량은 줄어 좋은 시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단감=이른 추석 탓에 출하량 급감이 예상된다. 주품종인 <서촌조생>은 경남 진주, 전남 무안, 제주 서귀포 등지에서 조금씩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 <송본>과 <조추>도 각각 경남 함안, 제주 서귀포에서 수확을 준비하고 있다.

전반적인 출하량이 모자란 만큼 경락값은 높게 매겨질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예년과 달리 10㎏들이 한상자당 45개만 담겨도 특품으로 대접받을 전망이다. <서촌조생>은 10㎏들이 특품 한상자당 5만~7만원으로 점쳐진다. 박영욱 중앙청과 경매사는 “추석이 빨라 겉만 익고 맛은 떫을 수 있다”며 “워낙 물량이 모자라 선별에 따라 경락값 차이가 확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우스감귤=올해 품위가 좋아 구색과일로 활발한 대목장 소비가 점쳐진다. 출하량이 꾸준해 다른 품목에 견줘 경락값 등락폭도 적은 편이다. 경락값은 무가온재배와 가온재배에 따라 편차가 날 것으로 보인다.

3㎏들이 상품 한상자당 무가온재배는 1만3000원, 가온재배는 1만7000원 정도가 유력하다. 김한수 서울청과 경매사는 “고품위의 경우 2만원을 웃돌 수도 있다”며 “단대목(명절 3~5일 전)에 가까워질수록 경락값도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지 전망=주요 유통업체마다 포도·복숭아·멜론을 활용한 선물세트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단대목을 앞두고 점포마다 일반 소비용으로 과일 매대도 늘릴 방침이다. 전반적인 소비흐름은 나쁘지 않지만 변수는 남아 있다. 바로 날씨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특히 포도·복숭아는 수확 전에 비가 내리면 품위가 확 떨어진다”며 “올해 추석이 빨라 어느 과일이든 중소과도 수요가 뒷받침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동준 세계로마트 총괄구매부장은 “주요 과일류의 가락시장 경락값이 조금씩 높아지는 추세”라며 “대과 확보가 예년보다 어려울 듯싶어 중소과를 활용한 선물세트도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통 이른 추석에는 포도·복숭아도 판매가 잘된다”며 “정가·수의매매로 공급량과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현진 기자 ji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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