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위징구망고농회’, 망고 부가가치 향상 앞장

입력 : 2019-08-23 00:00
타이난 위징구망고농회에서 개발해 판매하는 각종 망고 가공식품.

아이스크림·케이크·맥주·젤리 등 각종 망고 가공품 개발

빙수전문점서 연중 전시·판매…지역농가, 생산에만 전념
 


타이난 위징구(區)는 대만에서 ‘망고의 고향’으로 유명하다. 현재 대만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망고 품종 <아이원>이 제일 먼저 시험재배됐던 지역이 바로 이곳이기 때문이다. 오늘날까지 위징구가 그 명성을 이어올 수 있었던 데는 망고를 전면에 내건 ‘위징구망고농회’의 노력이 컸다. 농회는 한국의 농협과 유사한 조직으로, 위징구망고농회는 위징구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을 조합원으로 두고 있는 일종의 지역농협으로 보면 된다.

위징구망고농회는 망고를 이용한 가공식품 개발과 소비촉진에 매우 적극적이다. 주스·아이스크림은 물론 케이크·맥주·젤리 등 망고 관련 제품을 개발했고, 상품 포장엔 농회에서 만든 고유의 캐릭터를 입혀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들은 농회 사무실 옆에 들어서 있는 망고빙수전문점에서 전시와 판매가 함께 이뤄진다. 이곳에선 망고를 이용한 요깃거리뿐만 아니라 망고를 활용한 돈까스나 우육면 등 각양각색의 요리가 판매된다.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요리다.

린위잉 위징구망고농회 기획감사부 주임은 “망고빙수전문점은 위징구를 찾는 관광객들이 들러 망고로 만든 각종 먹거리를 편히 접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라며 “손님들은 이곳에서 식사를 하거나 디저트를 먹고 이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망고를 구입해간다”고 말했다.

또 매년 6~7월께 타이난에서 열리는 망고축제에도 적극 참여해 망고 소비촉진에 나선다. 축제기간이면 하루에 많게는 7000여명이 이곳을 방문한다는 게 농회 측의 설명이다.

이처럼 농회가 지역에서 생산한 망고의 소비와 부가가치 향상에 적극 나섬에 따라 지역농가들은 판로걱정 없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다고 말한다.

위징구망고농회 조합원인 오칭진씨(72)는 “2만㎡(6050평) 규모로 망고농사를 짓고 있는데, 매년 생산량의 80~90%는 농회에 출하한다”며 “농회가 판매에 적극 나서니 농가들은 재배에 더 신경 쓸 여력이 생긴다”고 밝혔다. ◇취재도움=서태철 농촌진흥청 연구관, 타이난구농업개량장

타이난=오은정 기자

ⓒ 농민신문 & nongmi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추천광고

게시판 관리기준?
게시판 관리기준?
비방, 욕설, 광고글이나 허위 또는 저속한 내용 등은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되거나 댓글 작성이 금지될 수 있습니다.
농민신문 및 소셜계정으로 댓글을 작성하세요.
0 /200자 등록하기

기획/연재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