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유통 우리가 스타] 파프리카·토마토 출하 170억…경제사업에 ‘사활’

입력 : 2019-08-15 00:00
강원 철원 김화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김동훈 상임이사(왼쪽부터), 신현찬 유럽종토마토공선출하회장, 엄충국 조합장, 박홍기 상무가 일본으로 수출할 유럽종 토마토를 선보이고 있다.

산지유통 우리가 스타 (9)강원 철원 김화농협

유럽종토마토공선회 결성

대만·일본 등 수출시장 개척해 올해 판매액 50억 돌파 예상

APC, 판로별 맞춤형 선별 내부온도 25℃ 유지…신선도↑

도매시장·대형마트서 인기



강원 철원은 여름작기 토마토·파프리카 주산지로 손꼽힌다. 이 지역에서도 김화농협(조합장 엄충국)은 빼어난 품위관리와 수출시장 개척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두 품목의 공선출하만으로도 사업실적이 170억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2017년 새로 결성된 ‘유럽종토마토공선출하회’가 주목받고 있다. 20농가 남짓한 소규모 공선회지만 첫해 사업실적 13억5000만원, 2018년 29억6500만원으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대만과 일본 수출에도 적극 나서 올해는 5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진다. 연초 ‘2018년도 우수공선출하회 연도대상’에서 본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도 인정받았다. 신현찬 공선회장은 “파프리카 생산면적이 한계에 이르러 유럽종 토마토로 작목을 전환했다”며 “김화농협이 수출시장을 개척해준 덕분에 농사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9만9000㎡(3만평) 정도인 공선회의 재배면적을 2배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선회의 성장은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의 철저한 관리 덕분이다. APC의 토마토·파프리카 공선물량은 하루 평균 30t에 이른다. 입고량이 몰리면 최대 130t을 처리하는 날도 있다. 막대한 물량이 들어와도 품목마다 판로별 맞춤형 선별이 이뤄진다. 또 한여름에도 내부온도를 25℃ 이하로 관리해 상품 대부분이 뛰어난 경도를 자랑한다.

공동브랜드는 거래처에 따라 강원도 <맑은청>과 철원군 <두루웰>을 나눠서 사용하고 있다. 어느 공동브랜드를 쓰더라도 전국 도매시장은 물론이고 대형 유통업체에서도 인기가 많다. 농협 토마토 전국연합브랜드인 <케이(K)토마토> 역시 참여도가 높다. 여름작기 때는 <케이토마토> 물량 가운데 절반 이상을 김화농협에서 도맡을 정도다.

품목전국연합의 발전을 위한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 박홍기 상무는 “전체 토마토시장에서 <케이토마토>의 비중이 아직 미약하다”며 “이미 시장인지도가 높은 지역별 공동브랜드를 어떻게 뛰어넘을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농협경제지주 강원연합사업단처럼 도단위 조직부터 순서대로 강화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김화농협은 앞으로도 품위관리와 판로개척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엄충국 조합장은 “한달에 한번꼴로 농가교육과 현장컨설팅을 하고 있다”며 “식자재용으로 선호도가 높은 유럽종 토마토는 대만·일본으로 수출비중을 늘려 내수시장 경쟁을 피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소포장화 같은 상품 다양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우리 농협의 경제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철원=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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