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즐길거리에 푸짐한 먹거리…“낙원이 따로 없네”

입력 : 2019-08-09 00:00 수정 : 2019-08-11 00:02

[토박이맛집] 경기 파주시 적성면

직접 농사지은 장단콩으로 요리 시원한 국물맛 ‘새우젓두부전골’

구수한 여름철 별미 ‘콩국수’ 등 주인장이 자부하는 대표메뉴

임진강서 직접 잡은 민물고기에 가시오가피 육수 넣어 팔팔 끓인

‘동자개·메기·참게 매운탕’ 실한 살에 비린내 없어 별미


경기 파주시 적성면은 요즘 여름 손님맞이에 한창인 고장 중 하나다.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임진강을 유람하는 황포돛배, 푸른 산세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감악산출렁다리 등 다채로운 관광지가 많기 때문. 행락객의 마음을 흔드는 건 이런 즐길거리뿐만이 아니다. 마사토에서 자라는 품질 좋은 장단콩부터 임진강이 키운 민물고기까지 실한 먹거리로 맛깔난 음식을 만드는 식당들이 숱하다. 그중에서도 토박이 이갑영 북파주농협 조합장(60)이 먼 걸음이 아깝지 않을 맛집 2곳을 추천했다.

 

콩국수

◆농부네 두부집

감악산출렁다리에서 차로 8분 거리에 있는 음식점이다. ‘농부네’라는 식당 이름에 걸맞게 주인이 직접 농사지은 장단콩으로 모든 메뉴를 만든다. 손님들이 사계절 내내 꾸준히 찾는 음식은 새우젓두부전골. 갖은 채소와 다시마·멸치로 1시간30분 동안 우려낸 육수에 두부와 버섯·애호박·양파·떡국떡 등을 넣고 보글보글 끓여낸다. 매일 아침 새로 만드는 두부는 탱글탱글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새우젓으로 간을 한 국물맛도 시원하다. 전골을 시키면 맛보기로 비지 한그릇을 주는데, 간간하니 입안에서 살살 녹는 듯한 맛이 일품이다. 여름에만 파는 콩국수 역시 주인장이 자부하는 메뉴. 손수 만든 진짜배기 콩물에 직접 뽑은 면을 푸짐하게 담아낸다. 생콩을 갈아 여러 채소를 넣고 노릇노릇하게 부친 콩야채전을 콩국수에 곁들여도 궁합이 좋다. 얼마 전부터 매월 둘째·넷째주 화요일엔 식당 문을 닫으니 참고할 것.

- 주소 : 경기 파주시 적성면 구읍리 427-1.

- 메뉴 : 새우젓두부전골 9000원, 콩국수·콩비지·콩야채전 각 7000원. ☎031-959-0423.

 

동자개·메기·참게 매운탕

◆두지리강촌매운탕

황포돛배를 탈 수 있는 임진강 두지나루 인근에 ‘두지리매운탕촌’이 있다. 이곳에서 40년간 한자리를 지켜온 식당이다. 이 집 매운탕에 들어가는 동자개·쏘가리·참게 등은 주인이 임진강에서 직접 잡아온 것들이다. 주인장이 자신 있게 내놓은 메뉴는 동자개·메기·참게 매운탕. 큰 냄비에 민물고기를 깔고 육수를 부은 후 미나리며 다진 마늘, 고춧가루를 넘치도록 올려준다. 육수는 주인장만의 비법으로 다른 어종을 곤 물에 가시오가피를 넣어 끓인다. 이렇게 내온 매운탕을 뚜껑을 닫지 않고 끓이면 비린내가 없다는 게 주인장의 설명이다. 실제로 토실토실하게 익은 민물고기 살과 국물에서 비린내를 찾아보기 힘들다. 동자개는 국물에 깊은맛을 더하고 메기는 살이 실해 좋다. 가을 제철에 잡아 급랭한 참게도 속이 꽉 차 있다. 밀가루 반죽을 뚝뚝 떼어다가 매운탕에 바로 넣어주는 수제비도 쫄깃쫄깃하니 별맛이다.

- 주소 : 경기 파주시 적성면 두지리 88-5.

- 메뉴 : 동자개·메기·참게 매운탕(소·중·대) 4만~6만원, 쏘가리매운탕 4만원, 참게장백반 1만5000원. ☎031-959-3858.

파주=하지혜 기자 hybrid@nongmin.com

ⓒ 농민신문 & nongmi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추천광고

게시판 관리기준?
게시판 관리기준?
비방, 욕설, 광고글이나 허위 또는 저속한 내용 등은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되거나 댓글 작성이 금지될 수 있습니다.
농민신문 및 소셜계정으로 댓글을 작성하세요.
0 /200자 등록하기

기획/연재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