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 얼굴 내건 GAP 판매전용관 소비자 “절로 믿음가네” 호응

입력 : 2019-08-02 00:00
7월30일 농협대전유통 하나로마트 세종점에 GAP 판매전용관이 문을 열었다. 안전성을 인증받은 GAP 농산물들이 소비자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농산물 안전의 기본, GAP (2)판로확대사업<상>

식품부·농관원·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전용관 설립·운영

최근 세종시에 6호점 개장 제도 알리며 고객 신뢰도 향상


 
“얼굴 있는 농산물, 믿고 사가세요.”

농림축산식품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협유통 하나로마트는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농가의 판로를 확보하고 소비자에게 믿음직한 먹거리를 제공하고자 2016년부터 하나로마트 매장에 GAP 판매전용관을 운영하고 있다. 7월30일에는 하나로마트 세종점도 GAP 판매전용관을 열었다. 이곳은 경기 수원·성남·고양점, 대전점, 부산점에 이어 6번째로 GAP 판매전용관을 갖게 됐다. 세 기관은 올해 안에 1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세종점의 GAP 판매전용관은 매장에 들어서면 바로 눈에 띄는 정중앙에 자리 잡았다. 165㎡(50평) 남짓한 공간에 마련된 4개 매대에는 깻잎·부추·가지·쪽파·호박·상추·표고버섯 등 GAP 농산물이 가득 진열됐다. 충남·대전·세종지역 GAP 인증농가 34명이 납품한 것이다. 표고버섯을 납품한 심화숙씨(충남 공주시 계룡면)는 “우리 같은 소규모 인증농가는 판로확보가 쉽지 않은데, 이번에 세종시 소비자들에게까지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장바구니를 든 소비자들은 새로 설치된 매대에 즉각 반응을 보였다. 특히 매대에는 GAP 제도를 소개하는 글과 ‘생산자 정보’ 팻말이 붙어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팻말에는 농민의 얼굴 사진과 이름, 생산지, GAP 인증번호 등의 정보가 담겼다. 하나로마트 측이 GAP 농산물을 ‘얼굴 있는 농산물’로 소개한 이유다.

이 덕분에 GAP 제도에 대해 잘 모르는 소비자들도 ‘믿고 살 수 있겠다’는 호감을 표시했다. 세종시 종촌동에서 온 박선희씨는 “장을 볼 때 잔류농약 등이 걱정됐는데, 농민이 자신의 얼굴까지 내건 농산물은 믿고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소비자 이영주씨(세종시 도담동)도 “GAP 제도는 오늘에서야 알게 됐다”며 “안전성을 보장한다니 앞으로 GAP 인증표시가 있는 농산물을 눈여겨볼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날 개장 기념행사에는 노수현 농관원장, 이종우 농협대전유통 대표, 류광석 대전 유성농협 조합장, 최선식 농협경제지주 원예사업부장, 최성환 전국GAP생산자협의회장, 김연구 한국GAP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하나로마트 세종점을 운영하는 농협대전유통의 이 대표는 “세종시민들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고, GAP 인증농가의 소득은 높일 수 있도록 GAP 판매전용관을 열심히 운영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협의회장은 “아직 소비자들 사이에선 GAP에 대한 인지도가 다소 낮은 게 사실”이라며 “GAP 판매전용관이 더욱 확대된다면 GAP 농산물과 소비자의 거리감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양석훈 기자 shaku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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