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후후’ 벼 소식재배 물관리 기술 확립…수량·품질 모두 잡아

입력 : 2019-07-03 00:00
다나카 도모하루 아오이팜 대표가 ‘후후후’ 이앙 후 열흘쯤 지나 분얼이 시작된 벼 포기를 보여주며 이 무렵 물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후후후’ 재배하는 다나카 도모하루 대표

정교한 이앙기 식부침 사용 유효분얼 후 논 굳혀 가스 제거
 


“소식재배의 성공비결은 물관리에 있습니다.”

벼 20㏊를 비롯해 콩·마늘 등 모두 65㏊ 규모의 농사를 짓고 있는 일본 도야마현 시모니카와군의 다나카 도모하루 아오이팜 대표는 소식재배를 통해 고품질 벼 <후후후>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다나카 대표는 <후후후>가 처음 보급됐을 때부터 독자적으로 소식재배 체계화에 나섰다.

그는 이앙시기를 5월10일께로 정해놓고 육묘를 한다. 2주간 모를 키우는 만큼 4월25일께 육묘상자 하나당 250g 정도의 볍씨를 파종한다. 한번에 2~3포기씩 심는 소식재배는 10a(300평)당 육묘상자 10개면 충분해 관행보다 모판수가 절반 이상 줄고 볍씨 소요량과 일손도 70%나 절감된다. 다나카 대표는 “다만 육묘일수가 짧은 데다 파종량이 많을 때 자칫 잎이 누렇게 뜨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앙 때 그가 특별히 주의하는 것은 두가지다. 병해충 예방을 위해 반드시 육묘상자처리제를 투입하고, 모 포기의 정확한 조절을 위해 정교한 이앙기 식부침(분리침)을 쓰는 것이다.

특히 소식재배 성공을 위해 이앙 후 물관리에 각별히 신경 쓴다. 그의 물관리 요령은 이앙 직후부터 수확기까지 꼼꼼하게 이어진다. 먼저 이앙 후 일주일 동안은 깊은 물대기를 한다. 뿌리 활착을 최대한 돕기 위해서다. 유효분얼기로 접어들면 물을 뗀다. 보통 유효분얼기에는 모 포기 하나가 15개 내외의 새끼를 치는 등 왕성한 영양생장을 한다.

다나카 대표가 ‘후후후’의 소식재배를 철저히 이행하기 위해 사용하는 이앙기 식부침.

다나카 대표는 “벼는 모를 심은 뒤 2주일쯤 후부터 분얼(새끼치기)이 시작된다”며 “이앙 후 한달쯤 지나 1차 분얼이 끝나면 일주일 정도 물을 떼는 게 2~3차 분얼을 촉진하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6월 중순 유효분얼이 거의 마무리되면 1~2주일 물을 완전히 빼 바닥에 작은 틈이 생길 정도로 논을 굳힌다. 이렇게 하면 무효분얼이 억제되고 갈라진 틈으로 메탄가스가 모두 빠져나와 뿌리 활력이 높아질 뿐 아니라 이후 생식생장에도 유리하다.

7월초 이삭이 만들어지는 시기(유수형성기)에는 5일 간격으로 물을 대고 1~2일 빼주는 물 걸러대기를 40일에 걸쳐 한다. 7월말부터는 이삭이 패고 벼알이 차는데, 이 무렵에는 약 20일 동안 깊은 물대기가 필요하다. 다나카 대표는 “여성의 난자수처럼 벼알수도 미리 정해져 있으며, 물을 충분히 줘야 알이 굵고 실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방법으로 <후후후>를 재배해 10a당 550㎏의 수량을 올리고, 품질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고 있다. 다나카 대표는 “고온에 안전하고 태풍에 쓰러짐이 없으며 병해충에도 강한 <후후후>는 품질 또한 좋아 더 매력적”이라면서 “농가와 소비자 모두가 선호하는 이 품종은 앞으로 재배면적이 급속히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야마=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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