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전국 지자체와 손잡고 방치 ‘폐비닐 5만t 수거’ 앞장

입력 : 2019-06-03 00:00

<연중기획> ‘영농폐비닐 제로(0)’에 도전한다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 사업비 ‘80억원’ 지원계획
 


농협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영농폐비닐 수거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인다. 농촌경관 훼손과 환경오염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폐비닐을 집중수거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을을 가꾸기 위해서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영농폐비닐 발생량은 31만4475t이며, 이 가운데 정부 수거량은 19만8576t(63%)에 불과했다. 상태가 양호해 민간에서 재활용한 물량 6만~7만t을 제외한 나머지 5만t가량은 방치돼 있거나 불법소각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의 수거방식을 보면, 농가들이 영농폐비닐을 마을 공동집하장에 모아놓으면 한국환경공단에서 수집한 뒤 재활용한다. 이 과정에서 지자체는 영농폐비닐 수거보상금으로 1㎏당 50~330원을 농가에 지급한다. 하지만 영농폐비닐 수거를 위한 정부지원금이 9년 전 1㎏당 30원에서 10원으로 줄어 지자체 부담이 큰 상황이다.

이러한 지자체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김병원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농협회장)는 5월31일 전남 함평군 나산면 덕림리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에게 영농폐비닐 수거사업비 11억원을 전달했다. 이 비용은 사전에 신청한 전남 시·군 22곳에 5000만원씩 지급될 예정이다.

운동본부는 올해 영농폐비닐 수거 사업비 80억원을 지자체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NH농협은행(은행장 이대훈)은 80억원을 운동본부 측에 기부했다. 김 회장은 “농촌 곳곳에 방치된 영농폐비닐을 적기에 수거하면 아름다운 농촌경관을 유지할 수 있고, (수거한 폐비닐을) 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농협과 힘을 모아 깨끗한 농촌환경을 가꿀 수 있도록 영농폐비닐 제로(0)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화답했다.

함평=임현우 기자

ⓒ 농민신문 & nongmi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추천광고

게시판 관리기준?
게시판 관리기준?
비방, 욕설, 광고글이나 허위 또는 저속한 내용 등은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되거나 댓글 작성이 금지될 수 있습니다.
농민신문 및 소셜계정으로 댓글을 작성하세요.
0 /200자 등록하기

기획/연재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