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맛집] 충북 괴산군 청천면…천연의 신선함, 입안 가득 퍼지다

입력 : 2019-05-29 00:00 수정 : 2019-05-30 04:19

[토박이맛집] 충북 괴산군 청천면

 

여름으로 접어드는 5~6월 제철을 맞은 별미가 있다. 졸깃한 다슬기다. 맑은 물을 서식지로 삼는 다슬기는 전국 곳곳에 분포해 있다. 깨끗한 계곡과 하천이 숱한 충북 괴산군 청천면도 그중 한곳이다. 덕분에 이 지역 토박이들에게 다슬기 잡기는 어릴 적부터 즐기던 놀이요, 다슬기요리는 정겨운 고향의 맛과 같다. 본토박이인 안태기 청천농협 조합장(63)에게 다슬기 맛집을 비롯해 행락객들에게 고장의 참맛을 선사할 식당을 추천받았다.

 

올갱이 해장국·무침

◆올갱이마을

 

인근 달천서 직접 잡아 더욱 신선

국물 시원한 ‘올갱이해장국’에 갖은 채소 버무린 ‘무침’도 인기

 

다슬기를 부르는 이름은 각 지역마다 제각각이다. 강원도에선 꼴팽이, 영남은 고둥·고디, 호남은 대사리, 그리고 충청도에선 올갱이라 불린다. 올갱이마을은 청천버스터미널과 도보 6분 거리에 있어 찾기 어렵지 않다. 손님들이 가장 많이 먹는 메뉴는 올갱이해장국. 올갱이 삶은 물에 된장을 풀고 아욱을 넣어 푹 끓인 후 올갱이 살을 고명처럼 듬뿍 올려준다. 국물이 시원하면서도 간간해 밥을 말아 먹으면 딱 좋다. 푸짐한 올갱이 살과 각종 채소를 초고추장에 버무린 올갱이무침에선 주인장의 정갈한 손맛이 느껴진다. 올갱이 살과 야채·만두·수제비 등을 보글보글 끓여 먹는 올갱이전골도 인기다. 이 집은 주인이 인근 달천에서 직접 잡아온 올갱이만 쓴다. 그게 입소문이 나면서 청주 등 다른 지역에서 찾아오는 손님들도 많다고. 보통 평일 오후 3~5시에 재료 준비시간을 갖고, 저녁 일찍 문을 닫는 편이니 미리 연락해보고 찾아가는 게 좋다.

주소 : 충북 괴산군 청천면 청천리 50-3.

메뉴 : 올갱이해장국 7000원, 올갱이무침(소·중·대) 2만5000~4만5000원, 올갱이전골(소·중·대) 2만5000~4만5000원. ☎043-832-0544.
 

잡버섯찌개

◆운영식당

 

산에서 따온 싸리·솔 버섯 등에 한우·채소 맛 더한 ‘잡버섯찌개’

속리산 경관 어우러져 풍미 일품


수려한 자연 풍경을 벗삼아 여유로운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이곳을 찾을 만하다. 청천면 소재지에서 9㎞가량 떨어진 속리산국립공원 안 화양구곡(華陽九曲) 지척에 몇몇 식당이 있다. 화양구곡은 화양천을 따라 약 3㎞에 걸쳐 펼쳐지는 아홉계곡으로, 운영식당은 제2곡인 운영담을 바로 내려다보는 자리에 있다. 대표 메뉴는 직접 산에서 채취한 자연산 잡버섯으로 만든 찌개다. 싸리버섯·가다바리버섯·솔버섯·산느타리 등 갖가지 버섯에 채소와 한우 사태 등을 넣고 얼큰하게 끓여낸다. 각양각색의 버섯과 사태·당면이 쫄깃쫄깃한 식감과 함께 고소하고 담백한 풍미를 더한다. 밑반찬으로 삼삼하게 무친 세발나물·다래순·뽕잎 등 산나물이 나오는데, 주인장이 새벽부터 산에서 뜯어온 것이라 신선하고 맛깔나다. 손수 쑨 도토리묵무침·산채비빔밥·닭볶음탕도 찾는 이가 많다. 국립공원 안 음식점까지 차를 갖고 들어가려면 사전에 식당으로 문의하면 된다.

주소 :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 380.

메뉴 : 잡버섯찌개(4인분) 6만원, 산채비빔밥 1만원, 도토리묵무침 1만원. ☎043-832-4365.

괴산=하지혜 기자 hybrid@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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