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파재배 초기 3회 방제가 관건 …제초제 1~2년마다 바꿔야

입력 : 2019-05-03 00:00 수정 : 2019-05-03 23:42

직파재배 따라잡기 (하)잡초·앵미(잡초성 벼) 관리

작업 전 약제 성분 확인 필수

4월 하순 앵미 싹 나오게 유도 물 로터리 친 뒤에 벼 파종을
 


벼 직파재배를 할 때 제초제를 2~3회에 걸쳐 체계적으로 처리하면 잡초 방제가 어렵지 않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직파재배에서는 이앙재배보다 잡초가 많이 발생한다. 이는 볍씨 파종 후 초기에 논에서 물 빼는 기간이 길고, 벼보다 잡초가 빠르게 자라기 때문이다.



◆잡초, 재배 초기 3회 방제가 관건=직파재배에서 매년 같은 성분의 제초제를 사용하면 방제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1~2년마다 성분이 다른 제초제로 바꿔 처리하면 방제효과가 훨씬 높다. 또 제초제 종류마다 처리방법이 다르므로 사용 전에 반드시 설명서를 읽어보도록 한다. 특히 ‘벤조비사이클론’ ‘메소트리온’ ‘테프릴트리온’ 성분의 제초제는 통일계벼·찰벼·유색미(흑미 등)에 사용하면 약해 발생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피한다.

제초제 처리는 3회에 걸쳐서 한다. 1차는 써레질을 마친 직후, 파종 전 5~7일에 처리한다. 본논 정지작업 후 논물 깊이 약 5㎝의 담수 상태에서 제초제(유제·유현탁제·액상수화제 등의 토양처리제)를 뿌리고, 약 5㎝ 깊이의 담수 상태를 5~7일간 유지한다. 파종 1~2일 전에는 논물을 뺀다.

2차 제초제 처리시기는 파종 후 12~15일이 지났을 때다. 파종 후 10~12일쯤에 논에 물을 댄 다음, 12~15일에 수심 5㎝ 정도로 물을 채우고 2차 제초제(입제·액상수화제 등의 토양처리제)를 뿌린다. 담수 상태를 5일 이상 유지한다.

3차 방제는 파종 후 25~30일에 경엽처리 제초제(액제·유제·미탁제)를 살포한다. 1~2차 제초제를 처리하고 나서도 피·방동사니·가래·올방개·올미 등의 잡초가 올라올 경우다. 논물을 완전히 빼고 논바닥이 마른 상태에서 잡초 잎에 제초제가 잘 묻도록 처리한다. 제초제 살포 후 2~3일 동안 논바닥을 마른 상태로 유지한다.

◆앵미, 물 로터리로 해결=벼 직파재배 면적이 확대되면서 앵미(잡초성 벼) 발생 빈도도 늘고 있다. 앵미는 온도가 낮고 산소가 적은 악조건에서도 발아가 잘돼 벼보다 훨씬 잘 자라기 때문이다.

앵미는 대부분 검은색·적색·갈색을 띤다. 흙 속에서 생존기간이 5~7년에 이를 정도로 길고, 벼와 유전적인 특성이 비슷해 제초제를 단독 처리했을 때 방제효과가 매우 낮다. 앵미가 발생한 논에서는 추경과 춘경을 하지 않는 게 좋다. 또한 4월 하순부터 논에 물을 대 앵미 싹이 나오도록 유도하고, 싹이 자라면 물 로터리를 쳐서 앵미를 매몰한 다음 벼를 파종한다. 또한 파종적기 안에서 벼를 가급적 늦게 파종하면 앵미 발생이 줄어든다.

앵미는 벼보다 출수기가 10~15일 정도 빠르므로 앵미 출수 직후 이삭을 반드시 제거한다. 직파재배와 기계이앙을 2~3년 주기로 번갈아 하거나, 사료작물(이탈리안라이그라스 등)·보리 등을 이용한 이모작 재배를 지속하면 앵미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정리=김해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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