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파재배, 사전 균평작업 철저하게…재배 초기 물관리 잘해줘야

입력 : 2019-04-29 00:00 수정 : 2019-04-29 23:14

직파재배 따라잡기 (상)입모율 높이기

수리안전논서 시도 적절 정밀 균평시 잡초 방제 등 도움

5월 하순 일평균 18~19℃ 때 논물 빼고 촉촉한 상태서 파종

비료 적정량 지켜야 생육 원활
 


육묘상자가 필요 없는 벼 직파재배는 일손부담을 덜어주는 기술로 알려지며 현장에 안착하고 있다. 하지만 ‘입모(모 세우기)’와 ‘잡초·앵미(잡초성 벼) 관리’는 여전히 까다로운 기술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재배 매뉴얼을 준수하면 이 2가지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김제규 한국직파농업협회 이사장이 제안하는 입모율 향상법과 잡초·앵미 관리방법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벼 직파재배는 중북부지역 해발 100m 이하, 남부지역 해발 200m 이하의 논에서 잘된다. 물관리가 양호한 ‘수리안전논’이 알맞다. 배수가 불량한 논이나 찬물이 나는 논, 그늘진 논, 곡간지(계곡 사이의 땅) 논, 염농도가 0.25% 이상인 간척지 논에서는 직파재배를 피해야 한다.

품종은 해당 지역 농업기술센터 및 미곡종합처리장(RPC)으로부터 추천을 받되 저온발아성·초기신장성·도복저항성이 높은 것을 고른다. 종자는 마른 것으로 10a(300평)당 5㎏을 준비한다.

◆균평작업만 잘해도 절반은 성공=논두렁 조성기로 논두렁을 정비하면 물관리가 쉽다. 또 늦가을~이른 봄에 레이저균평기를 이용해 정밀 균평작업을 하면 물관리와 입모 향상, 잡초 방제에 도움이 된다. 먼저 파종 전 10일께 10~12㎝로 얕은 경운 또는 로터리를 한다. 파종 5~7일 전에는 무논 상태에서 물로터리작업을 한 다음 광폭써레를 이용해 정밀 균평작업을 한다. 균평에 이어 논 굳히기가 알맞게 돼야 정상적인 파종이 된다. 그렇지 않으면 파종 후에 종자가 땅에 파묻히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마른 상태로 노출돼 입모가 불리해진다. 논 굳히기는 최종 균평작업 후 논물을 5㎝ 정도 댄 상태에서 1차 제초제를 살포하고 5~7일간 담수상태를 유지한 뒤 배수하는 방식으로 한다.

◆파종은 논 표면이 촉촉할 때=파종시기는 지역별로 약간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5월 하순, 일평균기온이 18~19℃일 때가 알맞다. 무논점파용 종자 준비과정은 기계이앙과 같다. 소금물 가리기, 종자소독, 침종 및 최아(종자 싹을 약간 틔우는 것) 과정을 거친다. 최아 길이는 1~2㎜가 좋고, 파종할 때는 최아 종자가 손에 붙지 않을 정도로 물기를 제거한 후 파종한다. 그래야 파종 호스가 막히지 않는다. 파종 1~2일 전에 논물을 빼고 논 표면에 습기가 있는 상태에서 파종한다. 알맞은 파종밀도는 3.3㎡(1평)당 80~90포기(줄 사이 27㎝, 포기 사이 14㎝)이며 한포기당 볍씨 수는 7립 정도가 적당하다.

비료는 벼의 생육 정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비료가 너무 적으면 벼가 제대로 크지 못하고, 지나치게 많으면 벼가 쓰러지거나 병해충이 발생하기 쉽다. 벼 무논점파 재배에서 적당한 시비량은 보통 논의 경우 10a당 질소 9㎏, 인산 4.5㎏, 칼리 5.7㎏이다. 완효성 비료는 기준시비량의 70~80%를 밑거름으로 주고, 나머지는 출수 전 25일께 어린 이삭이 생길 때 이삭거름으로 NK비료를 준다.

◆물관리가 입모율 좌우=재배 초기에 물관리를 잘해주면 입모와 잡초 방제가 한층 쉽다. 논에 물을 뺀 후에도 물이 고여 있을 때는 무논 골타기를 이용해 물을 빼주면 입모가 잘된다.

파종 후 3~4일까지는 논에 물을 뺀 상태를 유지한다. 종자에 산소공급이 잘되고 논 표면온도를 높여서 종자의 출아를 촉진할 수 있어서다. 파종 후 4~5일부터 10일까지는 종자가 마르거나 논바닥에 금이 생길 때 2~3회 물을 댔다가 빼준다. 토양과 종자에 수분이 유지돼 입모율이 훨씬 올라간다. 파종 직후 논에 물을 바로 대면 흙 속 종자에 산소가 부족해 출아가 안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정리=김해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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