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파 공선회 육성 등 규모화…대기업과 직거래 성사

입력 : 2019-04-29 00:00 수정 : 2019-04-30 13:50
주진하 NH농협 충남 예산군지부장(예산군연합사업단장·왼쪽부터), 쪽파 생산농가 김학근씨, 송시용 농협경제지주 예산군연합사업단 팀장, 이정섭 예산농협 경제종합센터장이 CJ프레시웨이에 납품할 쪽파를 들어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

산지유통 우리가 스타 (2)농협예산군연합사업단

8개 지역농협 통해 물량 규합 판로개척·거래처 다변화 성과

꽈리고추·강낭콩·애플수박 등 신규 공선회 육성도 적극 나서

급성장…지난해 실적 111억
 


‘규모화의 힘.’

농산물 연합마케팅사업(이하 연합사업)의 이같은 기본기를 착실히 익히며 충남지역 산지유통조직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곳이 있다. 바로 농협예산군연합사업단(단장 주진하·NH농협 예산군지부장)이다.

이달 중순에 찾은 예산. 시설하우스마다 수확한 쪽파의 껍질을 벗겨 깐쪽파 형태로 상품화하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15일부터 거래가 시작된 대형 식자재 유통기업 CJ프레시웨이에 납품할 물량들이다. 그동안 도매시장 위주였던 판매망이 올해부터 다변화된 것이다.

쪽파 생산농가 김학근씨(52·예산읍 신례원리)는 “시설쪽파는 인건비 등 생산경영비가 많이 들어가는데 노지쪽파가 함께 출하되는 4~5월엔 물량 증가로 값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대형 유통업체로 분산출하하면 도매시장 반입물량이 조절돼 경락값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지 않겠느냐”며 만족감을 표했다.

CJ프레시웨이와의 직거래를 성사시킨 주역이 바로 예산군연합사업단이다. 연합사업에 참가하는 예산지역 8개 모든 지역농협을 통해 공동선별회 육성 등 산지를 조직화하고, 이를 통해 규합된 물량을 바탕으로 판로개척에 힘을 쏟은 결과다.

이정섭 예산농협 경제종합센터장은 “첫해인 올해엔 312t, 금액으론 20억원가량의 깐쪽파를 CJ프레시웨이로 공급할 것 같다”면서 “이 쪽파들은 김치 재료용으로 공급되는데, CJ제일제당이 충북 음성에 자체 김치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만큼 품질만 따라준다면 내년부턴 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시용 농협경제지주 예산군연합사업단 팀장은 “예산 쪽파의 명품화를 위한 첫 단추를 끼운 상태”라면서 “앞으로 10㎏들이 대포장 위주에서 500g 단위 봉지포장 등 소포장화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산군연합사업단은 쪽파 외에도 꽈리고추·강낭콩·애플수박·케이(K)멜론 등 신규 공선회들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적극 육성하며 산지 규모화를 집중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연합사업단 실적도 2016년 50억600만원, 2017년 105억3300만원, 2018년 111억원 등 최근 몇년새 급성장했다. 올해도 15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자치단체의 든든한 지원도 강점이다. 예산군(군수 황선봉)은 충남도에선 처음으로 연합사업단에 지불하는 농가 수수료(1%·5억7000만원)를 전액 지원해준다. 공동선별비와 농가수송비·포장재비는 50%, 수탁물류비는 100% 지원한다.

주진하 지부장은 “지자체와 지역농협의 탄탄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연합사업에 더욱 주력해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여는 선봉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예산=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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