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이야기] 고양이 품종별 특징

입력 : 2019-04-12 00:00 수정 : 2019-04-14 00:01

우리 냥이들은요…

귀엽고 조용한 ‘페르시안’ 인기 만점 푸르스름한 회색빛 ‘러시안블루’ 친숙

습성·성격·유전병 등 잘 따져 선택해야
 


Q : 어떤 고양이를 길러야 할지 고민입니다. 고양이의 품종별 특징이나 성격을 알 수 있을까요?



A : 전세계에서 정식 등록된 고양이 품종만 수십종에 이릅니다. 품종별로 고유한 생김새나 성격을 지니고 있으니 보호자 입장에선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 15년 이상 동고동락해야 하는 고양이를 단순히 생김새만 보고 선택해선 안되겠죠. 품종별 습성이나 성격 또한 정확히 파악해야 보호자와 잘 맞을지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또 유전적인 결함 등으로 품종에 따라 잘 발생하는 질환에 대해서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다양한 고양이 종류 중엔 기르기 쉬워 사람들이 좋아하는 품종이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페르시안’입니다. 애묘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페르시안은 얼굴이 납작하고 눈은 크며 부드러운 털을 갖고 있습니다. 귀여운 외모와 조용한 성격 때문에 ‘고양이계의 귀부인’으로 불리기도 하죠. 주인을 잘 따라 고양이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키우기 적당한 품종입니다. 단, 장모종이기 때문에 털이 많이 빠지고 다낭성신장병 등의 유전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브리티시숏헤어’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영국을 기원으로 한 유래 깊은 품종입니다. 크고 둥근 머리, 넓은 볼, 커다란 눈 등 매력적인 외모와 사람에게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성격을 지녔습니다. 단모종이라 털이 뭉치거나 엉키지 않아 털 관리가 쉽고 털 빠짐도 적은 편입니다. 이 품종엔 비대성심근증이라는 심장병이 흔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푸르스름한 회색빛 털을 가진 ‘러시안블루’ 또한 우리에게 친숙한 품종입니다. 성격이 예민하고 수줍음이 많으며 얌전한 편입니다. 날씬한 체형, 푸른 눈동자, 독특한 모색이 인기비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유전병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털이 많이 빠지는 품종입니다.

터키에서 유래한 ‘터키시앙고라’는 고산지방의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길고 굵은 피모를 지녔습니다. 활동량이 많고 장난을 매우 좋아하는 고양이입니다. 푸른색 눈동자를 지녔는데 양쪽 눈동자의 색깔이 다른 ‘오드아이’도 많습니다. 양쪽 눈이 푸른색일 경우에는 난청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태국이 고향인 ‘샴’은 페르시안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는 고양이입니다. 활발하고 호기심이 강하며 주인을 잘 따릅니다. 털 빠짐도 적은 편이라 처음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합니다. 전반적으로 연한 황갈색 털을 지녔는데 얼굴 가운데와 귀·다리·꼬리의 끝이 진한 색을 띠는 것이 특징입니다.

북아메리카에서 온 ‘아메리칸숏헤어’는 동그란 얼굴과 체형이 귀여운 이미지를 풍겨 인기가 높습니다. 털 빠짐은 보통 정도이며 운동량이 많아 자주 놀아주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독특한 외모로 사랑을 받는 품종들도 있습니다. 접힌 귀를 가진 ‘스코티시폴드’가 대표적입니다. 귀가 접힌 돌연변이 고양이에서 유래한 스코티시폴드는 동그란 얼굴과 귀여운 귀, 짧고 통통한 다리가 인상적입니다. 성격은 얌전하며 운동량이 적고 털이 많이 빠지지 않습니다. 유전적인 질병으로 관절 질환에 걸리기 쉽고, 귀가 접혀 있어 외이염 증상도 나타나곤 합니다. 앙증맞게 짧은 다리를 가진 ‘먼치킨’ 역시 요즘 인기 있는 품종입니다. 다리는 짧아도 활동량이 많고 운동신경도 좋습니다. 사람에게 우호적이고 털도 적게 빠집니다.

‘특이한 생김새’ 하면 ‘스핑크스’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털이 거의 없는 데다 주름지고 부드러운 피부, 큰 귀를 가졌습니다. 차가운 분위기를 내뿜는 외모와 다르게 성격이 좋고 호기심이 많으며, 주인을 좋아합니다. 피모가 없어 호흡기가 약한 사람도 키울 수 있지만, 추위와 더위에 약하기 때문에 체온 유지를 위해 양질의 음식을 많이 먹여야 합니다. 여러 피부질환과 알레르기에도 취약해 정기적인 목욕 등 피부관리가 필요합니다.

이현하<유석동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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