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가목돈마련저축, 연금리 최고 7.91% 제공

입력 : 2019-02-25 00:00 수정 : 2019-02-26 17:25

'집중탐구' 맞춤형 금융상품 (1) 농민<상>

2020년까지 가입 땐 비과세 전국 농·축협 등서 신청 가능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개설 땐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혜택

농가 노후대비 돕는 ‘농지연금’ 가입연령·담보농지 평가가격 높을수록 월지급금도 많아져
 


올해도 경제 전망이 밝지 않은 가운데 어떻게 하면 내 돈을 불릴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재테크의 핵심은 자신이 속한 계층과 직업·연령 등을 고려해 맞춤형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농민·맞벌이부부·신입사원 등 다양한 계층과 직업군에 유용한 맞춤형 금융상품을 연재한다. 

우선 흔히 재테크와 거리가 먼 것으로 여겨지는 농민들에게 특화된 금융상품을 정부 지원상품과 농협 등 민간 지원상품으로 나눠 2회에 걸쳐 알아본다. 최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발간한 ‘범농협 가족을 위한 노후소득 늘리기’ 보고서를 중심으로 농민들에게 혜택이 큰 상품을 소개한다.



◆우대금리·비과세혜택을 활용한 목돈 마련은=농민들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상품으로 ‘농어가목돈마련저축’이 있다. 이 상품은 농어민의 재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연 3.11% 약정이율 외에 연 0.9~4.8%의 이자를 저축장려금으로 추가지급하는 상품이다. 1~2㏊(일반형) 또는 1㏊ 이하(저소득형)의 농지를 소유 또는 임차한 농민이 가입대상이다. 가입기간은 3년 또는 5년이다. 일반형으로 가입할 경우 저축장려금 이율은 가입기간 3년 연 0.9%, 5년 연 1.5%다. 저소득층은 3년 연 3%, 5년 연 4.8%다. 납입한도는 연 240만원이다.

전국 농·축협, 수협, 산림조합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특히 2020년 12월31일까지 가입한 계좌에 대해선 만기까지 비과세혜택을 부여한다. 또 가입자의 사망·해외이주 등을 이유로 중도해지하더라도 이자소득세·증여세·상속세 등을 부과하지 않는다. 단, 농업 외의 분야에서 상시적인 근로소득을 얻고 있다면 가입할 수 없다.

지역 농·축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 예탁금·출자금도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어 목돈 마련에 적합하다. 이 제도는 조합원이 상호금융에 예탁금·출자금 명목으로 1인당 3000만원 한도 내에서 돈을 맡겨놓으면, 거기서 발생하는 이자·배당에 대한 소득세를 면제해주고 1.4%의 농어촌특별세만 부과한다.

준조합원에게도 동일한 혜택이 주어진다. 상호금융 영업점을 찾아 약 5000~1만원을 내면 준조합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지난해 국회는 비과세기간을 2020년까지 연장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도 농민을 위한 혜택이 마련돼 있다. ISA는 한계좌를 통해 예금·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분산투자하고 절세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들이 계좌를 만들 경우 금융소득에 대해 최대 200만원까지만 비과세혜택이 적용되지만, 농민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납입한도는 연 2000만원이다.

‘비과세종합저축계좌’ 가입도 고려해볼 만하다. 만 65세 이상 노인이 가입할 수 있는 이 상품은 1인당 5000만원 한도로 저축할 수 있고, 거기서 발생한 이자·배당 소득에 대해 전면 비과세를 적용한다. 은행·증권사·보험사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노후대비는 연금으로=농지연금은 2011년 고령농민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됐다. 만 65세 이상 농민이 한국농어촌공사에 소유농지를 담보로 제공하고 매달 연금을 받는 제도다. 농지연금에 가입하려면 영농경력도 필수다. 최소 5년 이상의 영농경력을 갖추고, 신청할 때 농업에 종사하고 있어야 한다.

농지연금의 월지급금은 가입자(배우자 포함)의 연령, 담보농지 평가가격, 연금 지급방식에 따라 결정된다. 가입연령과 평가가격이 높을수록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지급방식은 평생 받을 수 있는 종신형과 설정기간 동안만 수령하는 기간형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기간형이 종신형보다 월지급금이 많다.

단, 받을 수 있는 월지급금은 최대 300만원까지다. 현재 70세 농민이 3억원 농지를 담보로 제공하고 종신형으로 농지연금에 가입한다면 월 121만2000원을 받을 수 있다. 농지연금에 가입해도 담보로 맡긴 농지에서 계속 농사짓거나 농지를 임대해 추가소득을 올릴 수 있다.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농어업인 국민연금보험료 지원’ 정책의 자격요건을 확인해보는 것도 좋다. 현재 정부는 월기준소득금액 97만원 이하 농민에게는 국민연금 월보험료의 50%를, 97만원 이상 농민에게는 월 최대 4만3650원을 지원해주고 있다. 

이민우 기자 minwoo@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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