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요원 인력난 극심…공동방제단 예산확대 절실

입력 : 2018-11-07 00:00 수정 : 2018-11-07 23:50

이석재 충북 충주축협 조합장
 


“물 샐 틈 없는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선 공동방제단에 대한 예산확대가 절실합니다.”

이석재 충북 충주축협 조합장은 1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에 대한 차단방역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충주축협은 현재 공방단 5개 반을 운영 중이다.

이 조합장은 먼저 공방단에 소속된 방역요원들의 처우개선을 언급했다. 방역요원들은 매월 2차례씩 연 24차례 농가를 방문해 의무적으로 소독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이 조합장은 “(공방단) 방역요원들은 혼자 농가 소독과 소독차 운전(1종 보통 운전면허)을 병행해야 하니 숙련도를 요하고 노동강도도 센 편”이라며 “게다가 자신이 담당하는 농가의 속사정까지 꿰고 있어야 하는 등 신경 쓸 일도 적지 않아 고충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방역요원에게 지원되는 연간 예산은 1인당 평균 2260만원에 그친다. 한달 평균 190만원도 안되는 셈이다.

이렇다보니 방역요원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이 조합장의 하소연이다.

이 조합장은 “한번은 방역요원이 하루 일하고는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그만둔 적도 있었다”며 “더구나 2년 계약직이라 (방역업무를) 할 만하면 그만둬 방역상 손실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역요원들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고 있는데 (축협) 부담이 만만찮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운영비도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주축협은 현재 공방단 한개 반당 2600여만원씩 모두 1억3000만원 가까운 운영비를 지원받고 있다. 운영비는 소독차량 임대료와 소독약품·방역복 구입비, 수도요금, 교육비 등의 명목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현재 원칙대로 농장 방문 직후 폐기처분해야 하는 방역복의 구입비만 해도 연간 8000만원 가까이 소요된다고 했다. 8000만원은 소독 대상농가 830여가구와 연 소독횟수 24회, 방역복 구입비 4000원을 곱해 산출한 금액이다.

이 조합장은 “정부의 예산만으론 현실적으로 (공방단 운영에) 어려움이 매우 많다”며 대책 마련을 거듭 촉구했다.

김태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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