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기술, ‘우수기술인증’ 받으면 ‘투자길’ 활짝

입력 : 2018-08-10 00:00

농식품기술로 투자 받자 (2)우수기술인증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산업체 특허기술 평가

우수기술확인서 받으면 ‘농식품 모태펀드’ 등으로부터 자금조달받는 데 유리

농협은행서 담보대출 때 금리 1%대 혜택도
 


돼지열병(ASF)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농산업체 ㈜바이오앱은 2017년 ‘우수기술인증’을 활용해 50억원을 투자받았다. 우수기술인증이란 농산업체의 특허기술을 평가해 공식적인 점수를 매겨주는 제도. 이 업체는 아직 연구단계임에도 담뱃잎에서 항체를 추출하는 기술이 높은 점수를 받아 5곳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다.

농업 관련 특허기술이 있다면 ‘우수기술인증’ 제도를 적극 활용해보면 어떨까?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시행하고 있는 우수기술인증을 이용하면, 농산업체는 보유한 기술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받아 투자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은행에서 부동산 등으로 담보대출을 받을 때 1%대의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다.

무엇보다 우수기술인증은 정부가 운영중인 ‘농식품 모태펀드’에서 투자받을 때 유용하다. 농식품 모태펀드는 우수 농산업체를 발굴해 10억~20억원을 투자하는 기금이다. 정형민 실용화재단 기술평가팀장은 “우수기술인증을 받은 농산업체는 펀드의 주요 투자대상으로 꼽혀 자금조달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특허기술을 가진 농산업체라면 누구나 기술인증을 신청할 수 있다. 자격은 농작물 재배, 농자재 생산, 식품가공을 포함해 농축임업과 관련된 모든 업체를 아우른다.

기술평가를 할 때는 ‘시장에서 통할 만한 것인지’를 따진다는 게 실용화재단의 설명이다. 구체적인 평가항목은 네가지다. 기술의 완성도를 의미하는 ‘기술성’과 회사의 사업 추진 능력인 ‘기술경영능력’이 그것이다. 또 제품의 생산·판매 능력인 ‘사업성’과 해당 제품이 속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뜻하는 ‘시장성’도 따진다. 100점 기준 70점을 넘으면 ‘우수기술확인서’가 발급된다.

우수기술로 인증받으면 NH농협은행에서 담보대출을 받을 때 금리를 1%대로 낮출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우수기술사업화 지원’ 제도에 따라 이자비용 일부를 부담하기 때문이다. 이 제도를 활용하려면 먼저 NH농협은행에서 사전상담을 한 다음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에 사업 신청서를 낸다. 이때 우수기술인증을 받았다면 ‘우수기술확인서’를 제출하고, 없으면 실용화재단에서 기술인증을 받아야 한다.

우수기술확인서를 은행에 제출하면 부동산 등으로 담보대출을 받을 때 금리가 1%대로 낮아진다. 대출한도는 10억원이다. 단, 농산업체의 예상 매출액과 투자에 필요한 금액 등을 따져 적정 금액을 정한다.

정형민 팀장은 “2012~2017년 195개 농산업체가 이 제도의 혜택을 봤다”며 “기술은 있는데 자금이 부족한 농산업체에 상당히 유용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김해대 기자 hda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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