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 땐 쓰고 아낄 땐 아끼고”…소득 연평균 1억2500만원

입력 : 2018-07-06 00:00

검증된 비료·영양제만 사용 비싼 포장재 안 쓰고 농협 공동집하장 통해 출하
 


신운영씨는 비닐하우스 25동(약 6000평)에서 멜론을 재배해 연평균 1억2500만원가량의 소득을 올린다. 조수입이 2억5000만원 안팎이니 여기에서 절반을 생산비로 투자하는 셈이다<표 참조>.

우선 생산비 가운데 난방비 부담이 가장 크다. 멜론의 품위를 높이려면 적정 생육온도를 맞추는 게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늦게까지 이어진 한파 탓에 난방비가 예년보다 더 들었다.

비료·영양제·농약 역시 비싸더라도 효과가 검증된 제품만 쓴다. 신씨는 “작물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약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양 자체는 많이 들지 않는 편”이라면서도 “단가 자체가 높은 것을 주로 쓰다보니 비용 부담이 만만찮다”고 설명했다.

물론 생산비를 아끼려고 애쓰는 부분도 있다. 대표적인 게 자가육묘다. 멜론의 품위관리에도 효율적이지만 모종을 사서 쓸 때보다 비용을 20%가량 낮춰준다. 포장재 역시 비싼 것을 사용하지 않는다. 여기에는 포장보다 멜론 자체로 승부를 본다는 신씨의 뜻도 담겨 있다. 실제로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선 “신운영씨는 가장 비싼 멜론을 가장 값싼 상자로 포장해 출하한다”란 농담이 오갈 정도다.

인건비도 마찬가지다. 깐깐한 생육관리와 선별은 모두 신씨와 두명의 형이 도맡아 따로 비용이 들지 않는다. 신씨는 “농사꾼이 본인의 비닐하우스에 밤낮없이 매달려야 생산비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물류비 절감에는 충남 공주 우성농협의 공동집하장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농협의 도움을 받지 않고 출하할 때보다 물류비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

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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