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장에게 듣는다] 정종순 전남 장흥군수 당선자

입력 : 2018-06-25 00:00

 “논밭 찾아 농사일 도우며 농심 들어…농·축협과 소통하며 정책 만들 것”

2014년 낙선 후 ‘권토중래’

시간 날 때마다 일손 돕고 농업정책 마음속에 아로새겨

친환경농산물 판매 활성화 등 농가소득 높이는 게 최대 관심
 


“지난 4년간 논밭을 돌아다니면서 농민들을 만나고 그분들의 말에 귀 기울이다보니 농심을 헤아릴 수 있었습니다.”

이번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남 장흥군수로 뽑힌 정종순 당선자는 18일 장흥읍 건산리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지난날을 회상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금까지 정 당선자의 선거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2014년 6·4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장흥군수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던 정 당선자는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올해 6·13 지방선거에서도 우여곡절 끝에 다시 무소속으로 선거에 임했으나, 이번에는 2위 후보의 추격을 따돌리고 3.22%포인트 차로 신승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정 당선자는 농민들과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여실히 느꼈다. 이에 정 당선자는 시간 날 때마다 논밭을 찾아 무작정 일손을 도왔다. 그러면서 농민들의 어려움을 몸소 체험하고, 그들이 바라는 농업정책을 마음속에 새겼다. 이렇게 정 당선자가 일손을 도우며 만나 이야기를 나눈 사람만도 4000명이 훌쩍 넘는다.

정 당선자는 농협 출신으로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농협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후 장흥군지부장, 광주농협지역본부장, 농협중앙회 상무 등을 거치며 농협맨으로서의 경력을 차근차근 쌓아왔다.

그는 “농촌지역에서 농·축협과 수협은 지역주민의 소통창구이자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정책 파트너”라면서 “이들 기관 관계자와 수시로 만나 머리를 맞대고 지역주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나간다는 방침이다.

20일부터 시작된 군 업무보고 때도 ‘군수인수위원회’ 구성 없이 그가 직접 나섰다. 농협 재직 시절부터 웬만한 업무는 자신이 직접 챙기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농가소득을 높이는 것 역시 정 당선자의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그는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판매 활성화’를 공약집 맨 위에 올려놨다. 지역에 위생적인 가공시설과 저장창고를 만들어 친환경농산물의 유통기한을 늘리고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또 농·축협과 연계해 농산물 유통망을 확보하는 한편 인터넷을 활용한 직거래 활성화 계획도 내놨다.

이밖에 정남진 랜드마크 조성, 정남진 해안관광도로 개설, 물놀이테마파크 조성 등 지역의 관광산업을 진흥시키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장흥의 친환경농산물을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으로 군민에게 보답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지연·학연을 이용해 부정하게 인사청탁을 하는 관행을 싹 뜯어고치고, 일 잘하는 공무원을 승진시켜 그 어떤 지자체보다 생기 넘치는 장흥을 만들 테니 지켜봐주세요.”

장흥=이문수 기자 leemoonsoo@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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