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뉴스] 지난해 평균 임가소득 3459만원…최근 5년간 최고?

입력 : 2018-05-25 00:00 수정 : 2018-06-01 14:56
포항시 사방기념공원. 농민신문DB

임가경제 청신호? 농가소득보다도 적은데…

도시근로자가구의 절반 수준 소득,

꾸준한 증가는 맞지만 양호하단 판단은 어려워 부채 감소현황은 긍정적

 

“최근 5년간 임가소득 최고, 부채는 최저….”

산림청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2017년 임가경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임가소득은 3459만원으로 1년 전보다 3% 늘었고, 평균부채는 2931만원으로 1년 전보다 5.7% 감소했다.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양호한 실적이라며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임가경제에 청신호가 켜졌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정말 임가경제는 양호한 국면에 접어든 것일까. 실상을 들여다보면 꼭 그렇게 보긴 어렵다.

먼저 5년간 최고를 기록했다는 임가소득은 그 규모가 아직 도시근로자가구 소득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2016년 기준 도시근로자가구 소득의 평균은 5861만원으로 2017년 임가소득보다 69.5%나 높다. 게다가 임가소득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평가되는 농가소득에도 못 미친다. 2017년 평균 농가소득은 3824만원으로 임가소득보다 10.6% 높다.

물론 산림청의 발표가 틀린 것은 아니다. 실제로 2013~2017년 5년 동안 임가소득은 꾸준히 증가해왔기 때문이다. 2013년 임가소득은 2996만원으로 2017년까지 연평균 3.7%씩 성장했다. 그러나 애초 도시와 농가소득 등에 비해 낮은 임가소득 규모를 고려하면 상황이 양호하다고 판단하긴 어렵다.

다만 임가부채는 긍정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지난해 임가부채 가운데 임업용 부채는 4.2% 증가한 반면 임업용 이외(가계용·겸업용 등) 부채는 9.6% 감소했기 때문이다. 같은 부채라도 임업용 부채는 생산활동에 투자한 차입금으로, 미래소득을 늘리기 위한 차원에서 사용한 자금으로 볼 수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임가소득이 계속 늘고는 있지만 그 정도가 물가상승률 수준에 불과한 것은 맞다”며 “그러나 가계부채 등이 준 대신 임업경영에 투자한 자금이 증가한 건 미래 임가경제를 위해 바람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현진 기자 abc@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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